부추연 > 자유게시판 > [재탄핵] 김정일이 다닌 남산소학교

권력의 상징 남산소학교 [2007-03-31 ]

북한에서는 중앙당고위간부들의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가 따로 있다. 그 학교가 바로 평양1중학교의 안에 있는 남산소학교이다. 남산소학교는 북한 전역의 학교들 중에서 최우수학교이다.

이 학교에는 일반 주민들의 자녀는 입학할 수 없다. 이 학교는 김정일이 1949년 9월에 입학한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 학교에 대한 김정일의 지원은 특별하다.

여기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은 중앙당요인들의 자식들과 해외에 나가 있는 외교관들의 자녀들이 다니기 때문에 이들의 옷차림이나 학용품들은 외국의 어린이들도 부러워할 정도로 외제 고급제품들이다.

이 학교 학생들은 점심 도시락을 싸가지고 오는데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펴놓으면 고급식당에 온 것으로 착각할 정도이다. 학생들은 모두 외화상점에서나 구경할 수 있는 신덕샘물이나 아달산 샘물이 든 생수를 가져온다.

선생들의 점심도 학생들이 돌림형식으로 제공한다. 선생들은 학생들 앞에서 말도 변변히 하지 못한다. 학생들의 부모나 조부모들이 김정일의 측근이나 최 측근들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 말했다가는 그날로 김정일의 귀에 들어가 다음날 방침으로 내려오기 때문이다.

평등을 주장하는 북한사회에서 이런 특급학교가 있다는 것조차 평양시민들을 제외하고는 일반 주민들은 모르고 있다. 이학교를 졸업한 졸업생들은 부모들이 누렸던 온갖권력을 그대로 이어 받는다.

남산소학교 출신이란 보증 수표는 북한에서 최고의 엘리트로 권력을 가질수 있는 급행열차의 차표와 같은 것이다. 남산소학교, 이것이 바로 누구나 평등한 사회를 떠들며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를 고창하는 북한의 실지 모습이다.

이금룡 기자 [email protected] 614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