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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식 과거사 정리방법 7 가지
변재환씨의 18일 ‘국보법 폐지 반대 및 과거사 제대로 밝히기 국민대회’연설문
2004-09-17 22:23:31

그저께 아침 신문을 보니까, 열린우리당에서 과거사 조사 대상에 “6․25전쟁 전후 인민군과 빨치산 등 좌익에 의해 저질러진 양민학살 사건도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는 기사가 신문 1면에 크게 실려 있었습니다. 5면 해설기사를 보니까, “여당 안대로라면 노무현대통령의 장인이 관련된 사건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문구까지 있었습니다. 이 기사를 보고 저는 가슴이 찡했습니다. 제가 광화문 네거리에서 연설하고 글을 써서 국민들에게 호소한 것이 결코 헛되지 않았구나, 노무현 대통령 장인에 의해 무참하게 학살된 애국지사 11분의 원혼과 우리 유족들의 분노가 우리 국민들의 가슴에 파고들고 있구나, 하는 보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도 다 아시다시피, 노무현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원래 의도는 일제시대 친일행적과 군사정권 시대의 공권력 남용에 대해서만 조사를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박정희대통령을 음해해서 박근혜 대표를 정치적으로 죽이고, 조선일보, 동아일보를 죽이겠다는 의도였습니다. 이런 정치적 음모를 뻔히 알면서도 대한민국의 어느 누구도 이 음모를 분쇄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는 한나라당 조차도 수세에 몰려 쩔쩔매고 있었습니다. 제가 지난 8월 6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있었던 노무현정권 규탄대회에서 연설하면서, 대한민국 최초로, 친북좌익 활동도 진상규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 며칠 후에서야 한나라당 박근혜대표가 친복용공세력의 행적도 조사한다면 과거사 진상규명을 수용하겠다고 치고 나왔습니다(나중에 소문을 듣자 하니 한나라당 당직자가 인터넷에 뜬 제 연설문을 보고 박근혜대표에게 건의했다고 합디다. 머리가 둔한 것인지 성의가 없는 것인지 하여간 한나라당도 각성해야 합니다).

그날 제 연설 요지를 간단히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친일행적은 죽은 역사다. 해방 후에 단절된 행위이고 지금 문제를 일으키고 있지 않다. 진상규명할 것이 있으면 역사학자들에게 맡기면 된다. 친북좌익 활동은 다르다. 지금도 살아 있는 역사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현대사이고 현재 진행형이고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일이다. 수백만 명을 굶겨 죽이면서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김정일 정권이 있다. 친북좌익 세력이 대한민국 정부를 장악하고 있다. 친북좌익 활동은 바로 지금 대한민국의 안위와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친북좌익 활동 진상규명이 더 시급하다. 그러니 친북좌익 활동 진상 규명위원회를 만들자고 외쳤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아 열린우리당이 굴복하게 된 것입니다. 1단계는 성공했습니다. 상식과 진실의 승리입니다. 그렇다고 자축하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방심하면 안 됩니다. 열린우리당이 좌익들에 의한 양민학살 사건을 조사대상으로 포함시켰다고 해서 만족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조사대상으로 포함되었다고 해서 그 진상이 제대로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교묘한 수법을 가지고 있고 게다가 칼자루를 쥐고 있습니다. 우리가 계속 투쟁하지 않으면 거짓과 은폐로 덮으려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노무현대통령과 권양숙씨, 또 그 주변인물들이 과거사를 어떻게 정리해 왔는지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지금까지 한 짓을 보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똑똑히 알고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노무현식 과거사 정리 방법 7 가지가 있는데, 빨치산 수법과 비슷합니다. 잘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첫째, 저들은 모르쇠 수법을 씁니다. 자기들에게 불리한 과거사는 뻔히 알고 있으면서 “기억나지 않는다” “잘 모른다”로 잡아뗍니다. 권양숙씨는 만24살에 옥사한 아버지 일을 모른다고 했습니다. 정말로 모른다고 한다면 20년 동안 옥살이한 아버지 면회를 한번도 안 간 불효자식이 되어 버립니다. 노무현대통령 장인 권오석이가 양민 100여명을 불법 구금하고 그 중 11분을 학살할 당시 권오석은 시각장애인이었기 때문에 눈과 발이 되어 안내했던 장모가 버젓이 살아 있기 때문에 물어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일을 모른다고 했습니다. 문서기록도 충분히 있습니다. 재판기록도 남아 있고 수형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대통령의 권력이면 충분히 열람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감히 노무현대통령과 권양숙씨에게 요구합니다. 더 이상 모른다고 거짓말하지 말고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5공청문회 때 전두환대통령이 모른다고 하니까 노무현 국회의원은 명패를 던지지 않았습니까?)

둘째, 저들은 엄연한 역사를 날조합니다. 그것도 당사자가 직접 하지 않고 하수인을 시켜 역사를 왜곡케 합니다. 권오석이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1년 복역하다가 옥사했는데 ‘구속되었으나 (죄가 적어) 곧 석방됐다’고 왜곡했습니다. 6․25 전에 노동당원으로 활동하다가 인민군이 점령하자 적극적으로 부역한 사람을 ‘강요받아’ 부역했다고 거짓말했습니다. 5‧16 전 장면정권 때 잔형 집행을 위해 재수감된 사람을 ‘5‧16 이후 사회불안요소를 격리한다는 차원에서 벌어진 예비검속으로 다시 투옥’되었다면서 박정희대통령에게 뒤집어씌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감히 노무현대통령에게 요구합니다. 이렇게 역사를 날조한 이은희씨를 청와대에서 쫓아내고 역사왜곡죄로 처벌해야 합니다.)

셋째, 저들은 국민의 동정심을 유발합니다. 노대통령 장인이 6․25 직전 막걸리에 공업용 알코올을 타서 마시다 시각장애인이 된 것을 기화로 “전혀 앞을 못 보는 사람이 공산당에게 부역을 했으면 얼마나 했겠습니까”라며 장인이 눈 먼 것(失明)을 강조했습니다. 상식으로 생각하면 그럴 법하고 동정심을 자아내게 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장님임에도 불구하고 노동당에 가입했고, 멀쩡한 사람들을 제치고 노동당 창원군당 선전부장과 부위원장을 했고 반동분자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약했습니다. ‘반동분자’를 조사할 때 손바닥을 만져 보고 A급(처형자), B급(강제노무), C급(석방자) 등으로 분류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감히 노무현대통령에게 요구합니다. 장인이 시각장애인임을 기화로 국민의 동정심을 유발하는 얄팍한 수법을 걷어치우라고 주변인사들에게 지시해야 합니다.)

넷째, 저들은 피해자의 약을 올립니다. 노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직후 장인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그곳은 반경 2km 이내에 그 장인에 의해 학살된 양민 11명의 묘소가 있고 피해자 유족들이 살고 있는 고장입니다. 유족에게 사과 한마디 없었습니다. 시정잡배도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조상 묘소에 참배한 것을 가지고 시비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해자의 자손이 금의환향하여 조상의 묘를 참배할 때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고 최소한의 인간도리(人間道理)라고 생각합니다. 모 일간지 주필도 신문 컬럼을 통해 노무현대통령에게 간곡히 권고했습니다. 당장 유족들에게 찾아가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감히 노무현대통령에게 요구합니다. 대통령이기 이전에 최소한의 인간도리를 해야 합니다. 유족들 약을 올리지 말고 사과해야 합니다. 장인의 죄도 사과하고 자신의 경거망동도 사과해야 합니다.)

다섯째, 저들은 물타기로 선악(善惡)을 애매하게 합니다. 노무현대통령은 장인의 묘소를 참배한 자리에서 “막상 일선에서 죽창 들고 싸운 사람들은 정치하던 사람이 하는 대로 깃발만 보면 편 갈라 바닥에서 싸웠다. 어쨌든 좌우로 갈라 싸운 사람 모두가 시대와 역사의 피해자였다.”고 말했습니다. 장인은 바닥 사람도 아니고 피해자도 아닙니다. 노동당 간부였고 정치하던 사람이었고 학살행위를 주도한 가해자였습니다. 연쇄 살인범 유영철이가 피살자 유족들 앞에 나타나서 나도 시대의 피해자라고 한다면 유족들의 심정이 어떠하겠습니까? 아마 몰매 맞아 죽었을 것입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이런 역사관을 가질 수 있습니까? 선량한 애국지사 11분을 학살한 장인이 뭐가 그렇게 자랑스러워서 이따위 말을 할 수 있습니까? (그래서 저는 감히 노무현대통령에게 요구합니다. 판사도 했고 변호사도 해 본 노무현대통령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똑똑히 구분해야 합니다.)

여섯째, 저들은 자기에게 불리한 사안은 덮어 버립니다. 노무현대통령은 “장모와 처남이 다시 들추기 싫어한다. 다들 말하기를 꺼리고 알려고 하지 않는다. 지난날의 일이다.”고 말했습니다. 가해자가 자기의 치부를 들추기를 꺼린다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이미 제기된 문제는 분명히 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자기 장인의 과거사는 지난날의 일로 덮자면서 친일 과거사 규명은 왜 하자고 하는 것입니까? 대통령 장인의 과거사는 개인의 가족사가 아닙니다. 장모가 들추기 싫어한다고 덮을 일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존망을 위협하고 있는 좌익활동의 과거사이고 국가의 체면이 걸려 있는 중대사입니다. (그래서 저는 감히 노무현대통령에게 요구합니다. 장인이 장님이었기 때문에 장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있는 장모로 하여금 공개적으로 증언하게 하여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일곱째, 저들은 부부애를 과시하여 여성들의 환심을 삽니다. 노무현대통령은 장인 좌익행적이 폭로된 직후 민주당 경선대회장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이혼하란 말이냐”고 하여 표를 더 많이 얻었습니다. 아무도 이혼하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장인 묘소에서는 “사랑하는 아내의 아버지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내 앞에 꼭 ‘사랑하는’이라는 형용사를 붙입니다. 노무현대통령과 권양숙여사 사이가 어떠하다는 것은 우리가 여러 통로로 잘 듣고 있습니다. 노대통령 자신도 책에서 고백했고 여자 경찰이 소문을 전하다가 목 잘리기도 했습니다. 집안에서 잘못하는 남편이 밖에 나가서는 잘하는 척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노대통령은 꼭 정치적인 장소에서만 아내 앞에 ‘사랑하는’ 이라는 형용사를 붙혀 ‘사랑하는 아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감히 노대통령에게 권고합니다. 아내를 진짜 사랑하라고)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 7 가지 수법은 철저하게 사실에 근거한 것입니다. 노무현 참여정부는 명예훼손죄로 고소하는 것이 버릇이라는데 만약 제가 조금이라도 거짓말을 했다면 저를 고소하십시오. 우리는 이 7가지 수법을 똑똑히 인식하고 기억해야 합니다.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과거사 진상규명은 말짱 헛것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제목만 되풀이 하겠습니다. 1. 모르쇠 수법을 쓴다. 2. 엄연한 역사를 날조한다. 3. 국민의 동정심을 유발한다. 4. 피해자의 약을 올린다. 5. 물타기로 선악(善惡)을 애매하게 한다. 6. 자기에게 불리한 사안은 덮어 버린다. 7. 부부애를 과시하여 여성들의 환심을 산다. 이 7 가지 수법을 꼭 기억하시고, 노무현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가를 지켜보십시오. 이해가 빨리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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