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대 후반 가장이면서 실패한 인생이 글이라도 남기고 갈라요
직장생활 끝네고 사업이란걸 해보았오
2년만에 거덜나구 신용부량자란 굴레를 뒤집어 썼오.
집도 주구 차도 주구 내 가진거 다 주었오. 그것도 모잘라 현대 카드 회사에 냉장고 티비 세탁기
기타 등등 압류 경매 당해서 다줬오. 집도 경매로 넘어가고 다 주고 나니 가진게 업오.
내집 산 주인한테 통 사정해서 삵월세 200만원 방구해 이사했오. 중고 티비 세탁기 컴
냉장고 기타등등 중고 가전 지인이 사주어서 그냥살아가고 있었오.근데 다 주어도 안되는 모양이오.
현대카드회사 대단하오 또 집에 가전 제품 압류 경매 한다네요.
그날이 3월14일이오.
나 고2학년 아들 고3학년 병원비가 없어 병원도 못가는 아내랑 살고있오.
내가 이 세상에서 내 가족을 위해 할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업소. 나 신용불량자라 대리운전
해서 하루 삼만원, 사만원 벌어 생활 하고 있오.
정말 좃같은 세상이오. 나도 한때는 애국한다고 군대 지원해서 갔다오고 열심히 세금네고 살았었오.
실패한 인생이라고 자존심도 업는기요, 내 자식을 위해서 중고 컴퓨터도 지켜 주지 못하는
아버지가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중고 세탁기 냉장고도 지켜주지 못하는 가장이 이 세상을
살아갈 가치가 없오. 내 오십을 가까이 살면서 그래도 인간이 마지막으로 내 자식 마누라 한테
이런 추한 모습을 보이면서 살기는 싫소. 내 비록 이세상을 떠나 지만 남아있는 당신들
나같은 사람은 더 만들지 마소.
그래도 정직하게 살면 반칙 안하면 되는줄 알앗오. 열심히 살면 되는줄 알았오.
죄 지은적 업고요. 세금내고 군대 갔다오고 정직하게 열심히 일했오.
근데 지금 전 재산 다 주고 빛이 많오.
숨이끈어지는 지경에 그 목에다 밟아 죽이는 세상에 나 더이상 살지않기로 결심했오.
잘난 당신들끼리 잘먹고 잘사소. 현대카드 회사는 천년 만년 영화를 누리소.
청와대 당신들도 잘살고 가진 당신들 끼리 잘먹 잘사소. 내 죽고 나면 우리 아이들
학비라도 면제 해주어 고등학교라도 졸업하게 해주소.
내 아네가 몸이 아파 우리애들 학비 벌 능력이 없오.
내가 죽으면 다시는 대한민국에는 안 태어날꺼요.
대통령얼굴 안보게되니 당신들보다 행복할꺼같소.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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