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이 선거연대를 통해서 이명박 정권의 심판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나라당의 텃밭에 정조준하여 맹공을 퍼붓으면서 4.27 재보선의 결과가 누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혼전의 양상을 띄고 있는 가운데 현전을 치루고 있는 듯 하다.

한나라당의 안방으로 불리울만큼 여당의 텃밭인 분당을의 경우에는 손학규 대표와 강재섭 전 대표가 맞붙고 있는데 한나라당이 처음에 생각했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손학규 후보의 선전으로 고비를 맞고 있는 분위기이다.

여론조사에서도 손학규 후보 49.7%, 강재섭 후보 43.0%로 오차범위(±3.1%포인트)를 벗어나서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손학규 후보가 7% 정도의 우위를 점하고 격차를 더 벌릴 기세로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지금 상태가 유지되면서 선거를 치를 경우에는 손학규로서는 큰 힘을 얻음과 동시에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 쾌거를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철새정치인이라는 불명예도 훌훌 털어 버릴 수 있는 호기가 찾아온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본격적인 선거유세가 시작이됮 않은 상태여서 단정을 지을 수 없지만 이대로 강재섭 후보가 호락호락한 정치인이 아니기에 분당을의 보궐선거는 오리무중에 빠질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는 것이다.

분당을은 한나라당의 완전한 텃밭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그 이유는 예전의 일로서 지금의 현실은 많이 다른 방향으로 민심이 흘러가고 있는 느낌이다. 그 이유로는 분당의 시민들이 손학규 후보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자는 마음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물론 간재섭 후보도 텃새라는 이유를 들면서 선거전에 그리고 야당의 국정현안에 대한 반발심과 국익에 도움을 주지 않는 정당 운운하면서 공격을 가하겠지만 사실 강재섭 후보는 주소지를 옮겨가면서 국회의원 선거를 치뤘으므로 완전한 분당 시민으로 보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어 보이는 것도 사실인 것이다.

이렇게 분당을 선거구에서 손학규 후보에게 약간 밀리는 흐름을 보이자 민주당 위원들이 손 후보를 찾아와서 격려와 힘을 보태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한나라당의 의원들은 강재섭 후보를 찾아가 힘을 주지도 않고 여당의 대표들도 선거지원을 꺼려하는 분위기를 엿 볼 수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에 4곳에서 치뤄지는 재보선에서 분위기상 어렵게 진행이 되고 있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는 분위기다. 선거전에 돌입한 후보들 조차도 당의 선거지원을 기피하는 것으로 봐서도 지금의 한나라당의 현실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분당을은 한나라당의 청당으로 인식하면서 5선 의원인 강재섭 후보를 내 세웠지만 지금의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듯이 텃밭중의 텃밭이 흔들려서 야당에게 내줄 수도 있다는 위기 위식이 당내에 깔려 있어서 불안감이 더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이렇게 한나라당에서 4.27 보궐선거 공포증이 가중 되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 평가 지지도에서도 30%벽이 흔들리고 하양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이는 것으로 판단이 드는 것이다.

이번의 4.27 보궐선거가 여론 조사대로 흘러간다면 내년 총선과 지방 선거에까지 이어져서 참패론이 확산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한나라당의 고민은 깊어 질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본다.

이번의 보궐선거가 끝나면 한나라당의 당권구도가 바뀔 것으로 보여지며 이명박 대통령의 장관 개각과 집권 말미로 가는 길목에서 누가 한나라당의 당권쇄신을 앞세워서 당의 대표로 올라 설지도 국민들은 주목을 하고 있을 것이다.

재보궐 선거에서 누가 당선이 될지는 몰라도 국민이 뽑아준 고귀함을 알고 국익과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국가안보, 외교정책, 친서민 복지를 위한 끊임 없는 노력으로 대한민국이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정치인의 길을 걸어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