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란씨의 피눈물은 검찰로 인하여 수십만이 될지 모르는 피해자의 바로 그 피눈물이며, 억울함이 있어도 말 못하는 우매한 수십만 피해자의 절규입니다.
검찰로 인하여 '빠삐옹'이 될 수밖에 없었던 우리는 내 혼자 살겠다고 청와대에 탄원서 내고, 관계기관에 진정서 내고 여러 시민단체에 하소연하기 위해 얼마나 밤잠을 설치며 맘 조리며 살고 있습니까?
그러나 종교단체, 언론, 심지어 인권운운자들도 검찰에 대항하는 우리의 편이 될 수 없었습니다. 검찰은 그들마저도 두려움의 대상이었기에 몽매한 우리는 더욱 접근 할 수 없는 성역이었고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바람이 불면 대추는 떨어집니다.
지난 3월 대통령과 평검사들의 토론회 때 교만하고 오만한 검사들의 횡포를 국민들은 보았습니다. 그리고 수업도중에 검찰로 끌려가는 여선생도 보았고, 검찰에 항거하다가 감옥소로 끌려간 우리는 애국투사라고 말 할 수밖에 없는 '저승사자'도 보았습니다.
그만큼 '대검찰청 국민의 소리'는 우리의 중심에 있는 것이고 그 중심에 서서 오늘도 김경란씨는 우리를 위해 검찰이 개혁되어야 한다고 몸부림치며 울부짖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못난 우리는 김경란씨를 개인적인 일로 검찰을 욕한다고 그의 숭고한 정신을 비하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의 피해자는 최종적으로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현실을 김경란씨가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고, 이래서는 안 되는 것이기에 검찰을 개혁하자고 가르쳐주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4월초 부추연이라는 시민단체가 검찰정문 바로 앞 교대역에서 '검찰규탄대회' 궐기를 해도 미동도 않는 검찰이니 어찌 김경란씨의 소리가 귀에 들어 가겠습니까? 마는 磨斧作針이란 말이 있고, 水滴穿石이라 했듯이 우리가 성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김경란씨는 틀림없이 어둠을 밝히는 '위고'가 될 것이며, 석가의 가르침에도 있는 貧者一燈이 될 것임을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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