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생사를 떠나, 하루라도 빨리 가족의 품에서 젖은 옷 갈아입히려는 것이 유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이다.
그런데 물 밖으로 꺼내진 함미부위를 다시 잠수시켰다. 일반인들은 모르겠으나 유가족들의 마음이 어떠하겠는가?
통상 바다 속 갯벌에 묻힌 인양의 경우, 수심 깊은 곳에서 박힌 것을 꺼내야 하므로, 굵고 무거운 철근선을 뻘과 배사이로 넣기도 어렵고 위험한 작업이며, 이때가 인양 철선의 인장력이 최대가 된다.
여기에 비하면, 과거 모든 인양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물 밖으로의 인양은 비교할 수 없이 쉬우며, 황당한 이유를 내세워 다시 물속으로 꼴아 박는 예가 있었는가?
물 밖에서는, 물속에서 부력의 도움은 사라지므로 일단 불리해진다. 그러나 선채 내에 담긴 물은 천천히만 인양하면 물 밖으로 나온 부분만큼 배 안의 물이 빠지므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만 들어 올리면 아무 문제가 없으며, 정부가 또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유체역학적으로, 태풍정도의 바람이 없으면, 조류가 심한 바다보다 물 밖이 안전하다.
정부의 주장대로, 인양체의 앞과 뒤, 두 부분에 건 인양 철선장력이 위험해 보이면, 물속에 떠있는 인양체 중간에 다시 한 철선의 설치는 누워서 팥떡 먹기이다.
이렇게 말하면 정부는 틀림없이 쇠줄이 부족하여 못하고 있으며, 진해기지에서 가져오는데 수일이 걸린다고 답변할 것이다.
자 이제, 만걸음 양보해, 다시 인양체를 물에 넣으면, 어쨌든 다음 인양에도 정부가 설명한 곤란은 또 직면해야 하는 것인데, 바다 속에 묵히면 좋은 일이 있는가? 소금을 머금으면 인양용 철 체인이 강해지기라도 하는가?
더군다나 왕사리가 온다면서 왜 빨리 인양을 하지 않는가? 이제 수면 밖으로 나온 만큼, 그리고 거대한 바지선이 있으므로 밤에도 얼마든지 작업이 가능하며, 그 작업이란 것이 이제 물을 빼면서 천천히만 들어 올리는 것이다.
그리고 짧아도 한 달 내지 수개월이 걸린다던 인양이 왜 이렇게 빠르냐? 도대체 항상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세간의 의혹대로, 대통령의 알리바이를 위해, 대통령이 국내에 없는 동안(미국방문), 바지선 바로 밑 수면에 인양함체를 달아 놓고, 정부의 입맛대로 무언가를 꾸미려 하는가?
두 줄로는 위험하다는 자들이, 일단 뻘에서 인양부양 후, 왜 줄의 보강 없이 급하게 수면까지 끌어올리고, 강한 조류룰 거슬러 끌고 왔을까? 왜 그렇게 이런 식의 '반만의 인양'이 급했을까? 대통령이 약속한 민간조사단을 왜 배제시켰을까? 이 모든 것이 세간의 의혹이 사실처럼 보이게 하는 대목이다. 이렇게 되면, 미리 다 꾸며 놓고, 민간전문가에게 그걸 보여주면서, 하고 싶은 의도대로 조작한다는 세간의 의혹을 어떻게 불식시키겠는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바보처럼 보일 것이나, 결코 그렇지 않다. 조중동의 못된 위력을 모르는 것이 아니나, 이제 그 정도면 됐다(항룡유회)!
정부처럼, 국민들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지켜보고 있다. 거짓의 말로가, 하나의 예외도 없이 비극을 가져 왔음을 기억하라! 손바닥으로 가린 것은 당신의 눈텡이일 뿐이다. 기자들이 정상인 나라라면 이런 글을 내가 왜 써야 하나?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