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국제대회 /1/ 서총련 철부지들
나는 2000년 여름과 가을에 걸쳐, 대구의 전교조 지지자들과 더불어 대구시 동부교육청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서 글싸움을 버린 적이 있다. 한 장학사(김번남)의 죽음이 전교조 대구지부와 전혀 무관하지 않으니까 고인의 유족들에게 자발적인 조의를 표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약 4개월 끌었다.
그 때 내가 발견한 사실이 하나 있었다.
전교조를 옹호하는 패거리들이 쓴 글 중에는 기본예절도 안 지키는 사람이 더러 있는 것이야 어쩔 수 없다고 치고 너그럽게 보아 주었다. 그러나 기본문법도 모르는 듯한 ― 말도 안 되는 유치한 ― 말을 하는 사람들<교육자, 학생, 시민>이 너무 많았다. 그 때부터 내 경멸감이 짙어졌다.
그들의 글은
가. 생떼
나. 뒤집어씌우기
다. 논리에 맞지 않는 말
라. 문법에 맞지 않는 말
이 네 가지가 뒤범벅인 글이 절대 다수였었다.
오늘 www.dailynk.com 의 [북한인권 국제대회 제39신]에서 보도한 친북좌파 학생들의 글을 보니까 또 기가 막힐 문구들이 노출됐다. 성신여대에서 열린 [북한인권국제대학생회의장] 입구에 서총련 학생들이 쳐든 피켓들의 문장들을 한 번 살펴보자.
1. 진보의 정당, 진리의 상아탑에서 대학생 국제회의 웬 말이냐!
* ‘진보의 전당(殿堂)’이라고 쓴다는 것이 이렇게 쓴 모양.
* “진리의 상아탑에서 대학생 국제회의 웬 말이냐!”라는 이 말, 정말 웃기는 문구다. 과연 말이 되는 것일까? 이 말이 옳다면, 대학생 국제회의는 지하실(비밀 아지트)에서만 해야 한단 말인가?
2. 남북화해 가로막는 한나라당을 역사의 무덤으로!
* 남북화해 가로막는 것은 한나라당이 아니라, 이름만 민주국가일뿐 독재 세습왕조인 북한의 김일성 일당에 굴욕적으로 맹종하는 열우당이 아니었던가!
3. 인권의 탈을 쓰고 한반도 전쟁 획책하는 미국을 반대한다.
* 누구나, 어느 나라나 미국을 무조건 좋게 보아줄 의무는 없다. 그러나 잘못이나 흠이 있는 대로 미국은 국제 평화와 자유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쪽이 단연 더 많다는 것은 상식임.
*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켜 미국이 얻을 것은 없다는 것도 상식.
4. 통일의 길 가로막는 대학생 국제회의 반대한다.
* 통일의 길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는 북한의 고질적인 비민주성이다.
* 북한과 남한의 ‘가짜와 거짓에 중독된 악마적 세력들’이야말로 통일을 근본적으로 저해하는 요소다. 김정일에게 무슨 진실이 있는가? 그 어떤 정당한 목표가 있는가? 노예 숫자를 더 늘리려는 목표밖에 다른 무슨 목표가 있다고 믿는가?
배후 조종에 따라 인형처럼 움직이는 서총련(서울지역대학생 총연합회) 의 철부지들, 정말 불쌍하다. 북한인권국제대회를 정면으로 반대할 명분이 없어서 김정일에게 체면치레를 할 정도로 서총련만 앞장세운 한총련의 대가리들도 불쌍하다. //0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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