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는 여전히 한국의 기술”
황우석 서울대 교수는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서울대 교수직을 사퇴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황우석 교수는 23일 오후 2시40분쯤 수의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알수 없는 충격과 실망을 안겨드린 데 대해 1만분의 일이라도 사죄하는 심정으로 지금 이 시간 서울대 교수직을 사퇴하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그러나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는 우리 대한민국의 기술임을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며 “언제가 국민여러분들께서 반드시 이를 확인하실 것”이라고 덧붙인 뒤 서울대를 떠났다.
황 교수는 짤막한 회견 도중 울먹였으며 같이 따라온 수의대 학생들도 흐느껴 분위기가 숙연했다.
황 교수의 한 측근은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이 고의로 조작됐다는 서울대 조사위의 중간 발표에 대해 “황 교수는 조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그러나 “줄기세포 바꿔치기는 황 교수 자신과 노성일 미즈메디 이사장도 모르는 사이에 김선종 연구원이 단독으로 한 일이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우석 교수가 서울대 조사 결과와 관련해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울대는 사표를 수리하지 않기로 한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관계자는 “황우석 교수는 현재 조사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신분이기 때문에 사표를 제출하더라도 수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노컷뉴스 >
기사 게재 일자 2005/12/23
185756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