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만화 /5/ 김정일의 표창장 수여
# 1.
김정일 집무실 옆 응접실
우리 사랑스러운 노서방이 앉아서 팔목시계를 본다.
“이 눔아 자슥, 5분만 기다리락해 놓고…….”
# 2.
김정일 등장
노서방 벌떡 일어서면서
“벌써 나오십니꺼?”
# 3.
김정일 가라사대
“미국 놈들 오면 50분쯤 기다리게 만들지만서두…….”
# 4.
소파에 나란히 앉는다.
# 5.
한 소녀가 자개함을 들고 등장.
김정일 왈
“아차, 노동무에게 표창장 주기로 작정했지비…….<소녀를 향해> 일루 가져 오라우,”
노서방 왈
“뭣이관대?”
# 6.
둘이 일어서서 마주 보고 서 있다.
김정일, 표창장을 펴 들고 읽는다.
노서방, 두 손을 맞잡고 고개를 푹 숙인 자세.
“표창짜앙!
성명, 남조선 우두머리 노서바앙!
위 사람으은!
남조선의 중산층을 대폭 줄이고오
극빈자 층을 왕창 늘려 놓아
우리 공화국의 좋은 낚시터를 만든
그 공로가 지대하므로
이에 표창장을 수여하암!
주체 ???년 ?월 ?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 위원장 김서바앙!
# 7.
소녀, 박수를 치면서
“축하합네다. 동무!”
# 8.
노서방, 이마에 손을 댄 채 비틀비틀 쓰러진다.
*** 우리 국민은
이런 비극적 상황을
절대로
바라지 않는다는 뜻에서 그려본 만화임. ***
/070319달
/한라산백두산
61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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