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옥' 그렇게 할 사람이 아니다.
[도올 "새만금 공사 강행하면 포클레인 밑에 눕겠다"
새만금 방조제서 6일부터 1인 시위…'새만금 지킴이' 선언]
위의 프레시안 기사를 나는 웃는다.
아마도 지금 우리나라 지식인중에서 약기로 하면 김용옥이 제일 약을 것이다. 그는 돈벌이가 되든지, 아니면 이름을 날리는 일이라면 못하는 짖이 없는 사람이다. 반대로 그는 손해 날 짖은 죽어도 하지 않을 사람이고, 또 자기 목소리라고는 별로 없는 사람이다. 그는 누가 박수를 쳐 주지 않으면 심사가 꼬여 못하는 짖이 없고, 무슨 짖이라도 하여 박수를 유도 하는 특이한 인물이다. 박수를 쳐 주지 않는 사람을 보고 무식하여 자기 말을 이해 못하는 사람 정도로 비하하며 냉소를 보 낼 수 있는 사람이다.
무엇보다도 그는 여기 저기 공부한 실력으로 이렇게도 저렇게도 무슨 소리든 할 수 있고, 아는 사람들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을 현혹 시킬 만큼의 지식이 충분히 있는 사람이다. 그는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 이유도 유창하게 설명할 수 있는 희안한 사람이다. 남의 것 공부를 많이 하다 보니, 압도 당하여 자기 생각을 정리를 하지 못한채, 남의 일을 나름대로 해설 해 주기로 작정을 한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뭔가 그럴듯 한 일이 보이면 그냥 보고는 못 배긴다. 그는 거기에 참여하여 자기 이름도 거기에 걸쳐서 날 뛴다. 숫가락 하나 들고, 여기 저기 잔치집을 찾아 다니면서 맛 있는 것 먹어 치운다. 아니, 남의 숫가락을 빼앗아 음식을 먹어 버리는 특이한 뻔뻔함이 있다.
잘 모를 때 사람들은 그의 쑈에 박수를 한 없이 보냈다. 이제는 그 박수 소리가 점점 작아져 가서 그는 점점 외로워 진다. 이제 그는 새만금에 가서 다시 한번 박수를 받을 수 있는 연출을 걸죽하게 벌릴 것이다.그리고 역사 속에 남는 인물이 되기를 바랄 것이다. 설마 대한민국 경찰이 그 사람을 죽이기야 하겠나? 그리고 그는 시끄러워 지기를 선동하여 신문 방송에 나면 그 뿐이다.
아마도 그는 새만금 사업을 반대할 만큼 환경에 눈을 터서 철학적인 식견을 가지고 그렇게 할 위인은 아닐 것이다. 다만, 그렇게 하는 척 하다 보면 다시 매스콤을 탈 것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다. 즉, 매스컴에서 무시 해 버리면 쑈를 시작하다가 툭툭 털고 일어나 가면서 '괜한 짖을 했네!, 재수 없이!.' 라고 중얼 거일 것이다.
아마도 유시민, 진중권, 서영석, 김용옥은 덜 떨어지고, 엉성하며, 격변기에 처한 한국이 만든 변종들일 것이다. 정돈된 사회 미국, 일본, 유럽 같으면 3류잡지 기자정도로 먹고 살 사람들이 한국에서는 한 세상을 풍미하고 잘 놀고, 잘 먹고, 잘 대접 받고 그리고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라는 말을 들으며, 아까운 천재적인 사기성을 안타까워 하는 사람들의 시원섭섭한 눈초리 밑에서 갈 것이다.
이것도 500년 조선사의 반동인 것 같다.
19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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