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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국정신문' 추진委 8월2일 구성(2003.07.31)

정부는 논란이 일고 있는 인터넷 국정신문 창간을 위해 다음달 2일 조영동(趙永東) 국정홍보처장이 위원장을 맡고, 각 부처 차관급 11명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인터넷 국정신문을 범정부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했다고 청와대 소식지인 ‘청와대 브리핑’이 31일 밝혔다. ‘청와대 브리핑’은 언론학자들이 “정부가 발행하는 매체에 ‘신문’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자, 이날부터 ‘국정신문’ 대신 ‘국정매체’, ‘국정홍보 서비스’라는 용어를 썼다. 추진위원회는 인터넷 국정신문의 형식과 운영방식,편집위원회 구성, 정보공개 범위 등을 논의하고 각 부처간 의견을 조율할 계획이다.

노무현(盧武鉉)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정신문 추진계획과 관련해 그 취지와 방향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 든다”며 “담당자들이 적극적으로 그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홍보하라”고 말했다.

‘청와대 브리핑’은 “정부가 인터넷 국정홍보매체를 혁신하려는 것은 정부 정책을 국민들에게 직접 알리겠다는 것”이라면서 “지금처럼 청와대와 정부의 모든 국정행위를 정치적 잣대로 판단하고 흠집내는 일부 언론의 오보와 왜곡이 사라지지 않는 한 보도에 대한 대응은 정부의 의지와 무관하게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일보”, “국민혈세 낭비 및 언론의 여론형성 기능 침해” 등 언론계와 학계, 아당의 주장에 대해 ‘청와대 브리핑’은 “정확한 취지에 대한 이해를 못하는 알레르기적 과민반응이자, 기득권의 논리”라고 반박했다.

(정우상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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