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이란자들은 기회주의자 뿐이오
바른말 하는자 드믈고
화합이란 글자도 모르는것들 이라
늘 사분오열...
힘을 모으기는 커녕
한심한 작태들 뿐이오
----------------------------------------------------------
두 여중생이 불의의 사고로 하교 길에 목숨을 잃은 지 3년이 다가온다.
그것도 하필이면 이 땅에 주둔하고있는 미군훈련장갑차에 의한 죽음이었다.
채 피어나지도 못하고 시들어 버린 아까운 무궁화 꽃들이었다.
우리국민들은 두 여중생의 죽음을 온몸으로 슬퍼했다.
엉뚱한 파급효과(?)는 급진과격주의자들의 반미 친북 이적 행위를 부추겼고 반미감정은 때마침 불어닥친 월드컵열기에 가세하여 용광로처럼 달아올랐다.
두 여중생의 불의의 죽음으로 야기된 반미시위는 마침내 맹방인 미국으로 하여금 주한미군을 감축한다는 선언을 하게 했다.
꽃으로 피었어야 될 두 여중생의 사고에 의한 죽음!
그 이후 우리사회에 얼마나 많은 것이 달라졌는가?
그 여파로 과연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
내가 말하고자하는 것은 두 여중생을 추모하는 마음 이상으로 오늘의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자는 것이다.
민족자위권을 내세운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국제사회를 향한 도전적 억지에 대해서는 동족의 입장에서 뒤에 논하기로 하고 일본의 망언망동에 대해서 우리의 자세를 분명히 하자는 것이다.
작금 일본이 저지르고있는 무례한 작태는 훈련 중 두 여중생을 사망케 한 미군에 대한 항의집회보다는 솔직히 수천만 배 응징감이다.
우리민족은 36년 동안 일제압정에서 필설로 형용키 어려운 치욕의 역사를 살아온 억울한 민족이다.
분하고 억울해도 미래지향적인 화해를 바탕으로 잘못된 과거를 반성하는 일본의 자세를 고대하면서 어언 광복 60주년을 맞이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저들은 명명백백한 독도영유권문제를 국제사회의 여론재판에 넘겨서라도 우리의 자존심에 먹물을 씌워보겠다고 발버둥치며 급기야 `일제 식민지 통치가 조선의 근대화에 기여했다'며 식민통치를 노골적으로 미화하는 역사 왜곡을 감행하고있다.
심지어 `식민지에 의한 고통과 희생을 조선인민들이 강요했다'느니, '일제의 창씨개명 정책이 당시 조선인들의 희망에 이뤄졌다'느니, '1910년 한일합방을 조선인 중 일부가 수용했다'며 우리국민을 노골적으로 우롱하며 공격하는 작태를 벌리고 있다.
이런 와중에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저들이 파상적이며 악의적인 역사왜곡으로 민족자존심에 칼질을 하는 순간 우리는 고작 "지난 잘못을 반성하고 배상하라"는 메아리만 보냈다.
한가롭게 수도이전문제로 여야가 대치했는가 하면 눈 쌍 카풀 수술이나 하고 호주제 폐지로 축배를 들었다.
우리가 수도서울을 분할하기로 확정할 때 저들은 자기 후손들에게 각인시킬 왜곡된 역사를 기술하고있었다.
우리 여당이 새 의장을 선출하는 워밍업으로 경쟁할 때 그리고 야당이 수도분할 반대 단식투쟁과 시청 앞 광장에서 반대궐기대회를 기획하는 순간 저들은‘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을 가동하여 2005년판 역사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와 조선인 강제동원'을 철저히 빼버리고 “한국 내부에서 병합을 수용하자는 소리가 있었다”는 내용을 복원했다.
필자는 궁금한 것이 있다.
언론에 의해서 알려지고 있는 몸서리쳐지는 일본정부와 학계의 오만불손하고 야수적인 적반하장을 보면서 촛불시위로 미선이의 억울한 죽음을 슬퍼했던 이 나라 애국국민들, 그리고 보안법철폐를 지상최대숙원과제로 부르짖는 자칭 자주 統一論者들, 그리고 친북 좌파적 반미주의자들, 그들이 왜 이런 사태 앞에서는 잠잠한지 궁금하다.
149894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