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황교수 사건을 이렇게 봅니다.
황교수는 세계 정상급 과학자, 감히 MBC가 대들 일 아닙니다
미국에서 박사를 따려면 그 학교의 최고급 교수들과 늘 학문적 접촉을 해야 하고, 그러한 접촉을 통해 최고 교수들의 인정을 받은 연후에야 박사 논문을 쓸 자격이 주어집니다. 평소의 실력을 교수들이 인정하고, 필기시험을 치르고, 구두시험을 치르면서, 이리저리 두드려 본 후에 논문을 쓰라고 허락해 줍니다.
황우석 교수는 이런 과정을 통해 박사가 됐으며 BT(생명공학) 분야에 최고 정상 그룹에 속하는 섀튼 교수와 한 팀으로 연구해 왔습니다. 섀튼 교수와 한 팀으로 공동 연구를 해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황교수는 세계 정상급의 과학자이며 일개 언론이 함부로 매도할 대상이 아닙니다.
BT 분야에는 황교수 한 사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정상급 학자와 연구자들이 자아실현 동기를 가지고 자기와의 싸움을 하며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황교수의 논문에 하자가 있다면 그것은 당연히 같은 급의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되고 도전받고 방어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과학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에 언론이 뛰어들거나 정치나 법이 뛰어드는 것은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는 황교수의 논문이 진짜다 가짜다 따질 능력도 없으며, 그걸 따질 수 있는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MBC 역시 학문의 진위를 따질 수 있는 지격이 없는 존재입니다. 아무나 해도 된다면 라이센스 시스템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원시 사회나 전체주의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황교수 논문에 하자가 있는 것을 과학계에서 지적해 냈다면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개 언론이 “황교수 죽이러 왔다” “그는 이제 끝장이다” 하면서 접근하여 순진무구한 연구자들을 교란시키고 반목시켜 가면서 황교수의 논문이 가짜라고 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MBC는 과학언론이 아닙니다. 과학의 문외한입니다. 더구나 뛰어든 동기가 불순(죽이러 왔다)하기에 MBC가 무슨 소리를 하던 그 말들은 전혀 신뢰될 수도 없고, 신뢰해서도 안 됩니다.
더구나 지금은 서울 대학교에서 과학자들로 조사팀을 구성하여 조사하겠다고 한 시점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MBC가 그 시간까지 기다려 주지 않고, 두 번째로 뛰어들어 불확실하고 결론도 없는 애매한 내용들을 가지고 하루 종일 황교수를 비난하는 방송을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음모임을 의심케 합니다.
노성일이라는 의사도 그렇습니다.
몇 년간을 황교수 팀과 함께 콘소시엄을 구성하여 한 식구로 일 할 때에는 그의 능력을 평가했기 때문이 아니었겠습니까? 황교수에 하자가 있으면 진작 서로 터놓고 따져야지 방송이 황교수 죽이기를 작정한 다음에 나서서 동지를 적대시하며 비난하는 것은 모양새가 매우 흉해 보입니다.
한마디 더 하자면 울기는 왜 울어 댑니까?
징징 울어대는 모습, 김대중 처럼 쉴 새 없이 눈을 깜빡이는 모습, 노무현 처럼 쌍거플 수술을 한 모습, 프로필에 고향도 없고, 중학교도 고등학교도 기록하지 않아 어디 출신이지를 드러내지 않은 점, 등 한마디로 인상 자체가 저에게는 신뢰를 주지 못합습니다.
마지막으로 왜 이런 분란이 야기됐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연구 집단 내에서의 원한관계가 있어서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벤처로 연결되고, 정부 예산을 타는 데서 오는 금전적 이해관계가 있어서일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치적 음모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맨 마지막 시나리오에 높은 확률을 매기고 싶습니다.
김대중-노무현-북한이 황교수를 끌어들였던 사실, 북한과 함께 연구하기로 서로 약속했던 사실, 북한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연구시설도 연구인력도 아닌 난자공급 뿐이라는 사실, 황교수가 뒤늦게나마 북한 난자를 거절했을 가능성이 있는 점, 그래서 김대중-노무현-북한이 분노하고, 황교수의 드높은 인기가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종합해 보면 저들이 황교수를 띄운 것만큼 그를 죽일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다른 존재도 아닌 정권의 나팔 수라는 MBC가 총대를 메었다는 것은 정치적인 동기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을 시사해 줍니다. 여기에 MBC가 “죽이러 왔다”며 연구원들을 협박하면서 개입한 사실은 정치적 불순함이 물씬 풍기는 행위입니다.
결론적으로 MBC는 황우석 연구에 끼어들 자격이 없는 존재이며, MBC가 무슨 말을 하던 그것은 무자격자가 내는 소음일 뿐입니다.
MBC는 황교수의 논문의 진위를 가릴 수 있는 자격자가 아니기 때문에 국민은 지금부터 MBC의 개입 자체에 대해 집중 공격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설사 황교수의 논문에 하자가 있다 해도 MBC의 악의적인 월권행위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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