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입니다.
김대중-노무현 무리가 갈 데까지 간 느낌이다. 레드라인은 벌써 넘었고, 기왕 레드라인을 넘은 김에 갈 데까지 가보자는 심보가 아닌가 싶다.
김대중-노무현 무리가 연일 쏟아놓는 발언이 가히 가관의 수준을 넘어, 냉소마저 일게 할 정도다. 뇌구조에 심한 타격상을 입어 오락가락하고 있지 않나 하는 강력한 의구심을 들게 하는데, 이런 타격상 속에서 국정을 운영하도록 놓아두는 게 잘하는 짓인지 국민들은 한번 골똘히 심사숙고해봐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
그렇지않고, 뇌에 심한 타격을 받고 뇌기능의 손상에 기인해 나오는 발언들이 아니라면 이는 더욱 큰 일이라 보아야 할 일일 것이다. 김대중-노무현 무리의 일련의 발언들을 가만 들어보면, 전체주의를 소환하는 소리, 아니 주술들임이 쉽사리 파악되는 까닭이다. 이들의 거침없고도, 얼뚱한 발언에서 섬뜩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그러한 연유에서이다.
김대중은 필요하다면 악마와도 대화를 해야 한다고 한다. 대북제재는 곧 전쟁이라고 협박해대고 있다. 인간이 악마와도 대화가 필요한 때가 어떤 때인지 모르겠으나, 아마도 신으로부터 버림받았을 때가 아닌가 싶은데, 한국이 신으로부터 버림받기라도 했단 말인지. 좌우지당간 악마와 대화하자고 하는 그 놈이 악마인 것만은 분명한 일이다. 실상 인간은 악마와 대화할 수 없다. 악마란 신적 존재이고, 대화의 결정은 악마가 하는 거지 인간이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이 악마와 대화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주제파악이 안 된 경우라는 것이다.
햇볕 아니면 전쟁이라는 이분법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다. 왜 이렇게 단순이분법을 구사하는지 알 수 없는데, 햇볕과 전쟁 사이에는 선택할 수 있는 무수한 정책지평이 도사리고 있는 까닭이다. 햇볕 아니면 전쟁이라는 단순이분법은 전체주의를 소환하는 발상이다. 악마에게 햇볕 이외의 것을 제공할 것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것은, 국민들을 악마의 제도, 전체주의의 노예로 내모는 일이기 때문이다.
송민순은 유엔에 나라의 운명을 내맡기는 것은 나라의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취지의발언을 했다. 대한민국이 북한을 감싸면 그 어떤 나라도, 심지어는 유엔도 북한을 건드릴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이건 주체를 호명해 국민들로 하여금 그 주체를 중심으로 하여 뭉쳐 국제사회라는 타자와 맞서게 하겠다는 언술행위이다. 여기서의 주체는 물론 대한민국과 북한이 합쳐진 개념이다. 타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사회이고. 송민순은 남한과 북한이 합쳐진 주체가 발동하면 공히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사회의 응대를 막아낼 수 있다고 보는 모양인데, 사실 여부를 떠나 이는 정말이지 위험하기 짝이 없는 발상이다.
전체주의자 히틀러가 국제사회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킬 때 불러세운 게 게르만 민족이라는 주체였다. 게르만 민족이라는 주체를 중심으로 온 독일 국민이 똘똘 뭉쳐 세계의 질서를 재설정하자는 게 히틀러의 논리였다. 일본제국주의가 대동아공영권을 들고 나왔을 때의 명분도 유사한 것이었다. 동아 민족의 주체를 중심으로 뭉쳐 서구사회로 대변되는 세계질서를 때려부수자는 것이었다.
송민순의 언술행위가 이와같다. 이는 분명코 전체주의를 소환하는 언술행위요, 주술이요, 주문이다. 섬뜩한 일이 아닐 수 없는 일이다. 21세기의 개명한 한국사회에서 그것도 정부의 안보라인을 책임지고 있다는 자의 목소리에서 전체주의를 소환하는 주술이 스스럼없이 내뱉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소름마저 돋게 하는 일이다. 송민순의 목소리가 누구를 대변하고 있는지는 불을 보듯 명약관화한 일이다. 김정일이다. 김정일의 북한이 전체주의 국가이기 때문이다. 김정일의 논리가 송민순의 입으로 흡수되어 삽입되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이종석은 북한은 제재를 가한다고 대화와 타협으로 나올 상대가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관광 사업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재정인가 하는 민주평통위원인가 하는 자는 북한의 2차 핵실험은 당연한 것이며 놀랄 일이 아니라고 했다. 다른 핵보유국가들의 과거 경험을 보면 그렇다는 것이었다.
이종석이나 이재정의 발언을 듣고 있으면 이들이 북한의 핵보유를 사실상 인정하고 싶어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게 된다. 국제사회의 입장이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이들은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는 듯하니, 국제사회의 요구와 당연히 충돌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요지는 이들이 최악의 전체주의 국가가 핵을 보유하게 된다는 것의 위험성에 대한 갈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체주의 국가가 핵을 보유하는 걸 수용하겠다는 것은, 전체주의의 민주주의에 대한 우월성을 인정하겠다는 태도에 다름 아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전체주의의 우월성을 인정한다는 것은, 민주사회에 전체주의를 소환해내겠다는 주술행위에 진배없는 일인 것이다.
김대중-노무현 무리가 연일 쏟아내고 있는 더러운 언행들을 듣고 있노라면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민주, 자유, 평화가 얼마나 취약하고 헛된 것인가를 알 수 있는 일이다. 전체주의를 소환하는 주술에 무력하다는 점에서, 베짱이의 민주, 베짱이의 자유, 베짱이의 평화에 지나지 않는 것임을 알게 된다. 개미가 땡볕에서 열심히 일할 때, 베짱이는 자유를 누렸고 평화를 노래했으며 민주롭게 살았다. 개미를 비웃으면서 말이다. 계절이 바뀌어 가을이 가고 겨울이 왔을 때 베짱이는 자신이 여름 한 때 누렸던 자유, 평화, 여유로움이 얼마나 헛된 것인가를 깨닫게 된다. 베짱이는 추위와 굶주림에 견딜 수 없었고, 살기 위해 개미의 집을 찾아 살려달라고 구걸을 하게 되는 것이다.
김대중-노무현 무리들이 연일 쏟아내는 발언 속에 전체주의를 소환하는 주문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만 한다. 우리들이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 평화, 여유로움이 한갓 베짱이의 자유요 베짱이의 평화요 베짱이의 여유로움이라는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 김대중-노무현 무리가 펼치고 있는 전체주의를 소환하는 주문을 깨부수지 못하면, 베짱이의 자유 베짱이의 평화 베짱이의 여유로움은 참자유 참평화 참여유로움으로 발전되어갈 수 없다. 그렇기는커녕, 추위와 굶주림에 구걸행각을 벌여야 했던 베짱이처럼 우리도 그와같은 꼴로 전락하게 되고 말 것이다.
오늘날 한국사회는 전체주의를 소환하는 주술을 쓰는 자들이 정권을 잡고 있다. 이게 대한민국의 비극이요, 한반도의 비극이다. 김대중-노무현 무리가 그들이다. 한때 이들을 국민들은 민주화세력이라고 불렀던 모양이다. 국민들이 철저하게 속은 경우이다. 이들이 북한 인민의 인권을 외면할 때부터 알아차렸어야만 했다. 민주화와 전체주의화가 어떻게 동일할 수 있는가. 그건 정반대의 개념일 텐데. 오늘날 세계질서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민주주의이다. 송민순은 남북 주체를 통해 세계질서와 맞서자고 한다. 민주주의라는 세계질서와 맞서는 주체의 질서란 필연코 전체주의일 수 밖에 없는 일이다. 한국사회야말로 정명(正名)이 필요한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전체주의가 민주로 둔갑하는 이런 사회는 정상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593904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