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유리한 조건에서 두번이나 떨어졌고, 스스로 정계은퇴를 선언해 놓은 이회창이
우파끼리의 룰을 따르지 않고 출마한다는 것은 이회창 스스로의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다.
경선결과 승복을 선언해놓고는 본선주자의 행로에서 훼방을 떠는 박근혜는
실질적으로 룰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박정희 대통령의 위업에까지 악행을 미쳤다.
그러나, 더 무서운 일은 이회창과 박근혜에 의한 우파분열은
좌파에 의한 개표조작의 합리적 "가짜이유"조성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자기나름의 지지율이 있는 것처럼 일부러 통합에 반대하는 좌파주자들도
실은 좌파 통합주자가 나오면, 일부러 지지율 보태기 조작에 유리한 베이스를 조성하는 것이다.
그런 좌파들의 조작지지율을 다 모아도 이명박의 지지율에 전혀 못미치는 상황에서
BBK소동으로 질질 끌면서 이명박의 지지율을 떨어뜨려서 좌파들과의 차를 줄이고
이회창과 박근혜에 의한 분열분위기로 이명박의 지지율이 깍인 것처럼 보이게 한 후
개표조작하면 전혀 의심할 수가 없다.
합리적 가짜이유들이 즐비하니까 말이다.
결국 이명박이 아무리 우익적 정체성을 밝혀도
좌익들은 이회창과 박근혜를 통하여 정체성을 의심하도록 만들고 출마를 부추기면
개표조작은 그만큼 쉬워진다.
이회창과 박근혜의 소동은 전자개표조작 측면에서 더욱 위험한 일임을 그들은 아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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