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이가 우파라서 서울시장후보로 성만대도 알 수 있는 아무개 아무개가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전에는 이들이 전 아무개 목사를 우익정당 아이콘으로 띄우다가 개망신을 당하더니 이제 또 이석연이한테 알랑대고 있다.

이석연이가 진정 믿을 수 있는 우파라면 난들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그가 보여 온 지난날의 행적은 결코 우파라고 볼 수 없다. 오히려 좌파라 할 수 있다. 그는 주지하는 바와 같이 군가산점 제도를 헌재에 제소하여 위헌판결을 얻어내어 군복무자들의 사기를 꺾은 바 있고, 박원순과 함께 낙선낙천 운동을 전개하여 우파 후보들을 왕따시킨 바 있으며, 박원순이가 국정원을 비난한 것에 대하여 국정원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자 이석연은 오히려 법제처장에 있으면서 기본권침해라며 국정원을 비판하였고, 한나라당이 미디어 법을 단독으로 통과시키자 법제처장이면서 위헌 운운하여 헌재에 위헌소송으로 몰고 갔다.

더욱 가관인 것은 추대위원들의 면면들이다. 우선 추대위원장이라는 박세일은 1.5당론을 주장하는데 1은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인데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부패하기 때문에 공산주의를 0.5 접목시켜 부패를 막자고 했다. 그런대 공산주의자는 부패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나? 자기의 중도론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궤변에 불과하다. 그는 2004년 한나라당 전국구 심사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우파단체장은 외면한 채 민주노총 서울지하철 노조위원장 배일도를 당선권에 공천하여 금뺏찌를 선사했다. 추대위원에 도산의 인명진도 보이고 뉴라이트의 김진홍도 끼어있다.

당사자인 이석연과 위원장인 박세일만 보더라도 이번 모임이 얼마나 짝퉁우파들의 집합인지 알고도 남는다. 똥 속에 밥알이 있다고 밥이 아니다. 단지 똥일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