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희생자 중심의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가 기소권과 수사권을 요구하며 정부와 대치하면서 국민들의 반감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일반인 희생자 가족대책위원회’ 기존 여야 합의를 따르겠다고 한다.

상징조작에 밝은 좌익들은 ‘단원고 희생자 가족대책위원회’를 일부러 대표격을 도용하려고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로 명칭을 정했나 본데, 이러한 단원고 유가족은 일반인 유가족과 달리 한번도 이준석에게 경위를 따진 적이 없고, 처음부터 야당출신 가짜 유가족이 등장하더니 이젠 김영오라는 생물적(사회적x) 아빠까지 등장하여 시끄럽게 떠들고 있다.

김영오가 단식의 구실로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통하여 밝히겠다는 진실이란 무엇일까?

사건의 진상은 선내에 구금하여 익사시킨 선장 이준석에게 따져야 할 문제이고, 특별법이 필요하다면 이준석에게 ‘고문을 하여 배후관계를 토설하게 해야 한다’는 조항이 들어 있어야 할 것인데, 김영오가 말하는 사건진상은 이게 아닌 것 같다.

그는 애시당초 세월호 사고 발생 다음날인 지난 4월17일, 박근혜 대통령이 유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씨X, 다 받아버릴까”식으로 소란을 피운 것으로 보아, 아마도 유민이의 죽음과 관계없는 청와대 꼬투리 잡기이지, 직접적 범인인 이준석 선장의 살인 의도와 배후를 캐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사실여부를 떠나 이미 적대하기로 정해둔 것에다 구실 갖다 붙이려는 것 말이다.

저축은행사태에서 겪었지만, 지금까지 큰 부정부패가 있으면 언제나 98%는 좌익야당 세력의 몫이었고, 2%는 똥냄새 묻히기 용으로 여당에 인심 썼으며, 일이 뽀록났을 때 느닷없이 증인을 자처하는 자가 나타나면 그는 언제나 98%의 야당몫에 대한 증인이 아니라 2%의 구린내 묻은 여당에 대해서만 증언하겠다고 발광했으며, 좌익야당 추종세력의 범죄보다는 사회 탓‧정부 탓으로 뒤집어씌우는데 주력했던 것이다.

이번 세월호도 그렇다.

침몰‧익사시킨 ‘범죄’ 가지고 왜 정부 탓하며 왜곡하고 사회전체의 안전문제 들먹여 희석시키나?

만약 유병언 뒷거래 조사를 시킨다면 대부분에 해당될 야당의 커넥션은 놔두고 일부분에 해당될 여당의 커넥션만 집요하게 따지고 그게 전부인 양 부풀릴 게 뻔하다.

세월호를 침몰시키고 승객을 수장시킨 세력들이 자신들의 범행에 따른 원망의 화살을 현 정부에 돌리려는 수작에 안성맞춤형 “쓸모 있는 바보”로 이용되고 있는 줄도 모르고 말이다.

사실 정신이 멀쩡한 사람이라면, 이상하게도 단원고 유가족 주변 위주로 극렬좌익행태로 조직적으로 유도되는 것을 보면, 세월호 사고도 단원고 학생들의 수학여행임을 알고 누군가 기획한 것 같은 의심조차 못해보는가?

이런 김영오가 ‘양육비는 안 줬지만 사랑은 각별했다’고 말했단다.

그래 이혼하면서 아이들을 자기에게 맡기면 고아원에 맡기겠다고 한 것이 각별한 사랑인가?

유민이 외삼촌의 폭로이후 갑자기 둘째딸과의 살가운 카톡 화면이 나오고, 김영오의 병원 침상 이불도 같이 덮는 둘째딸의 살가운 모습이 좌파매체가 퍼뜨리던데, 정말 웃기는 일이다.

그렇게 살가운 둘째딸이면 단식농성 할 때는 왜 안 보였나? 내가 못 봤나?

뭐, 학교수업 때문에 단식현장엔 못 왔다 고라? 웃기고 자빠졌네!

그럼, 지금 병원에 있는 건 학교수업 안 빼먹도록 그 중학교 전체가 수업을 중단해 준 건가?

말 좀 앞뒤가 맞게 해라.

어쨌든, 남들에게 속내 다 보이는 단식투쟁 계속하는 것 반대 안 한다.

왜냐하면 병원에서 영양주사 맞을 돈까지 대출한 사람에게 내가 밥 사줄 형편이 못되니까.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