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톱>차지철의 최후… 궁정동 안가 첫 공개
10·26사태 다음날인 1979년 10월 27일 서울 궁정동 안가의 모습 을 담은 동영상과 차지철 경호실장의 시신 사진이 최초로 방송에 공개된다.
인물을 통해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재조명하는 KBS 1 TV ‘인물현대사’(금 밤10시·사진)는 31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호실장 차지철을 다룬 ‘각하가 곧 국가다-차지철’편을 방?徘磯?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비극적 최후를 맞은 차 실장은 5·16 당시 육군 대위로 쿠데타에 참여, 박정희 소장의 경호 장교를 맡은 것 을 인연으로 3공화국 최대 실세로 군림했다.
차 실장은 경호실을 대통령 경호 차원을 넘어 ‘정권의 파수꾼’ 역할을 자임했다.
경호실장 지위를 장관급으로 격상시키고 경호부대는 탱크, 장갑 차, 헬기 등 사단 규모의 화력을 갖춘 것은 물론 민간인 신분에 도 불구하고 수경사 병력을 지휘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제정하는 등 권력 2인자의 위세를 톡톡히 과시했다.
그러나 정상적 절차를 무시한 과도한 정치 개입은 유신시대의 종 말을 재촉하는 도화선이 된다.
이 프로그램은 차 실장의 행적을 통해 유신 말기의 정치상황을 살펴본다.
제작진은 차 실장 시신 사진 및 동영상 공개와 관련해 “사태 수 습과 현장검증 과정에서 수사팀이 찍은 동영상이 KBS 자료실에 보관돼 있었으나 관련 프로그램 제작이 전무해 이제 전파를 타게 된 것”이라며 “궁정동 안가를 담은 동영상은 1분30초가량으로 편집해 방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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