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법으로 살아왔으며 법과 정의를 지키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분이,
전자개표기의 불법에 대통령직도 뺏겨 나라가 김정일의 지배하에들어가도록 말한마디 못하여,
나라가 이토록 침체되어 공산화되어가는데,
어이하여 "전자개표기는 불법이다,조작가능한기계라 사용해선 않된다"라고 한마디 말을 못하는가? 어째서? 왜? 뭣때문에?
탄식하여 할말 잃고 은퇴해서 침묵하는게 국민50%의 지지를 받던 막강한 야당대표 대통령후보였던 자가 할 행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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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지만원
Subject
이회창 전총재, 참으로 답답하다!
이회창 전총재가 “3기 좌파정권 출현 막아야”한다는 제목으로 4월13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우리의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극동방송의 초청강연을 했다 한다.
"비(非)좌파세력 대연합전선을 형성해 차기 대선에서 반드시 3기 좌파정권 출현을 막아야 한다"
"양극화 문제에서 이 정부는 부자인 20%의 탐욕 때문에 양극화가 심화된다면서, 계층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잘나가는 20%때문에 나머지 80%가 고통을 받고 있다고 선동하는 것은 `무산대중이여 집결하라'고 외치던 과거 공산주의자의 프롤레타리아 계급투쟁 선동을 연상시켜 섬짓하기까지 하다"
"현정부가 진행중인 과거사청산을 보면 과거의 부정 및 과거와 단절에역점을 두고 있어, 노 대통령이 언급한 시민혁명을 연상케 한다"고 했으며, "이 정권이 스스로 좌파신자유주의 정부라 하는 것은, 좌파정책만으로는 국가운영이 어렵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우파정책 일부를 차용하면서 이를 합리화하기 위해 붙인이름인 것 같다"
김대중에 대해서는 "자유주의가 후퇴하고, 포퓰리즘과반(反)법치주의가 점철된 시기라며 가장 큰 성과로 남북관계의 변화를 내세우지만, 김대중 정부 5년과 노무현 정부 3년이 지난 지금에 이르기까지 북한 체제가 변한 것은 없고 오히려 북은 핵무기를 개발해 핵보유 선언을 했다"
그는 김대업 사건 등 한나라당이 이른바 `3대 조작사건'으로 규정한 사건들에 대해서는 "제일 화가 나는 것은 나다. 방송. 언론이 정권이나 권력의 시녀가 되면 국가의 재앙이다"이라고 말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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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그가 한 말의 대강이다. 3대 조작사건 이외의 다른 말들, 모두가 맞는 말이다. 하지만 너무 늦은 때에 겨우 터득한 말들이다.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지금의 세계는 속도의 세계다. 시국을 파악하는 속도와 학습 속도가 이렇게 더디면 피계몽자는 될 수 있어도 계몽자는 될 수 없다.
더욱 답답한 것은 그가 당한 3대 의혹에 대해 그는 방송-언론만 탓하고 있을 뿐, 잘못을 바로 시정하여 사회적으로 이바지 할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3기 좌파 정권의 탄생을 막으려면 모든 비-좌파세력이 연대해야 한다는 것이 그가 고작 생각한 대안이다.
3기 좌파의 탄생을 거부하려면
가장 먼저 전자개표기의 사용을 중지시켜야 하고,
두 번째는 선동-모략 행위에 의해서는 절대로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을 할 수 없다는 문화와 시스템을 만들어 내야 한다.
이런 대업은 구태여 모든 비-좌파들이 연대하지 않더라고 이회창 그 혼자 얼마든지 해낼 수 있는 일이다.
그가 전자개표기문제만 거론하면 우리 같이 힘없는 시민들이 지금까지처럼 힘겹게 고생하지 않아도 문제는 아주 쉽게 해결된다.
그가 3대의혹 사건에 대한 판결문을 가지고 소송에 나서면 모략-선동에 의해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전국적 여론이 확산될 것이다.
“3대 의혹 사건에 대해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의혹을 제기했던 사람들은 중죄를 받았고, 그 의혹의 제기로 인해 표심이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그러면 노무현의 당선은 무효가 돼야 하는 것 아닙니까? 대선이 무효된다 해도 이 몸이 대통령 자리를 승계하지는 앓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제가 이 소송을 하게 된 것은 이 땅에, '중상-모략에 의해서는 절대로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새로운 정치 기율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입니다.”
여기까지만 말하면 그의 임무는 끝난다. 그 이후의 재판은 국민과 법원이 알아서 할 일이다. 이 두 가지는 이회창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이회창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일이며, 이렇게만 하면 제3기 좌파정권 탄생이 거의 불가능해진다.
그가 이렇게 나서겠다고 의사표시만 해주면 우리 모두가 나설 것이다.
누군가가 그에게 이 중차대한 임무를 일깨워주었으면 한다. “창님사랑” 그 많던 사랑, 모두 다 어디 갔나?
오래 전의 만화가 생각난다. 배가 많이 부어오른 노인이 바둑이를 배 밑에 두고 먼 산을 향해 바둑이 이름을 부르고 있는 모습이었다. 바둑아, 바둑아, 부르면 부를수록 바둑이 마음은 더욱 답답했을 것이다.
198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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