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놈들이 동북공정으로 '위대한 大 고구려'를 조작 선전선동하여 변방의 굴종토호세력으로 왜곡시키고, 일본놈들이 아직도 끝임 없이 독도 근해를 침투하는 것을 보면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다. 내 배를 갈라서 이 비정상적인 상태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을 수만 있다면 백번이고 가르겠다는 의지는 아직도 있다. 그런 나에게 6.25 60년인 오늘의 '경향'과 '한겨레'의 사설은 치를 떨게 한다.

한겨레와 경향은 6.25를 '기습 남침'이나 '사변' 또는 '남침 전쟁'이란 용어를 철저히 피한 대신, '한국전쟁'으로 표기했다. 전쟁은 '당사국 간에 당당히 선전을 포고하고 공격에 돌입해 지면 깨끗이 물러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6.25는 북괴가 선전포고 없이 남침한 명백한 '사변'으로 매우 치졸한 '기습'이었다. 그런데도 경향과 한겨레 그리고 전교조 등은 이를 '한국전쟁'이라 표기하며 북괴 편을 들고 있으니 이 얼마나 가슴이 아픈 일인가. 게다가 아고라를 들어와 보니 아고라도 '한국 전쟁'이란 제목의 글을 대문으로 밀고 있다. 이래선 안 된다. 한국 전쟁이 아니라 '6.25 사변' 또는 '6.25 남침'이 정확한 표현이다. 바로 잡아야 한다.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 그냥 치나칠 수 있다. 나도 편하게 마음 먹고 한겨레나 경향을 안보고 살면 그만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그게 그리 간단하지가 않다. 대한민국 법원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신문이 한겨레와 경향인 걸로 알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란 우리의 '이념(이념은 법으로 목숨과 똑같이 소중한 것)'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가 법원인데 이런  대한민국 법원에서 좌익 신문이 가장 많이 읽히고 있으니 이 얼마나 개탄스러운 일이며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게다가 경향과 한겨레가 6.25를 한국전쟁으로 표기하고 '反美親北'을 선전선동하며 호전광 북괴에 투항하자(평화란 말로 교묘히 설득하지만 사실은 북괴에 투항하자는 것)고 열심히 세뇌시키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의 인구 중 약 80%가 '6.25 사변'을 격지 않았다. 그러니 당연히 북괴에 대해 감상적일 수밖에 없고 '천안함 폭침'에도 무덤덤했던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한겨레와 경향이 6.25의 책임을 미국에 전가하고 북괴를 옹호해대니 어찌 걱정되지 않고 치를 떨지 않을 수 있겠는가.

6·25전쟁 발발 60년을 맞아 행정안전부가 조사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1950년 6·25전쟁 발발연도를 모르는 사람이 성인의 36.3%, 청소년의 58.7%나 됐다. 20-30대에 이런 질문을 해보라 "언제 6.25가 일어난 줄 아십니까?" 그러면 고개를 갸웃둥 거린다. "6.25 남침전쟁을 누가 일으킨 줄 아십니까." 묵묵부답. 6·25를 소련의 조종을 받고 중공의 도움을 받아 북괴 김일성과 박헌영이 일으켰다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응답자가 성인 중 20.4%,  청소년 중 36.3%에 달했다. 이것이 '6.25 사변' 60년을 맞는 대한민국 사회의 현주소다.

'조국의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면 언젠가 다시 그들이 짓밟아 와도 똑같이 당할 수밖에 없다. 얼마 안있으면 6·25를 겪은 세대는 이 땅에 없고 망각자들로 가득 찬다. 6·25를 겪은 호국 세대가 시퍼렇게 살아 있음에도 6.25 사변은 '북침'이란 자들이 차고 넘치는데 하물며 그들이 돌아가신 뒤에야 일러 무삼하리요. 그 때쯤 북괴 3세 독재자 휘하의 세계 최강 특수전 인민軍이 육지와 바다와 공중에서 전광석화처럼 남침 도발을 벌인다면 누가 있어 말릴 것이가. 천안함 폭침은 예행 연습에 불과하단 사실을 안보불감증 세대는 알고나 있을까?

1950년 6월 25일 북괴군의 기습 남침으로 자유 대한의 운명이 위태로워지자 세계 25개국에서 군대를 보내거나 물자를 지원해 주었다. 미군을 포함한 유엔군은 3년간 계속된 이 전쟁에서 4만여명이 죽거나 실종됐다. 이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자유 대한은 목숨을 건졌고 오늘의 부강한 나라를 건설하기에 이르렀다. 그 때의 은인들은 지금 나이가 모두 80세, 90세에 이르렀다. 이들의 아들 손자들은 '한국은 우리가 목숨을 걸고 지켜줄 만한 훌륭한 나라'라고 배웠다. 참전용사와 그 가족 390명이 한국을 방문해 국무총리로부터 ‘생큐(Thank You)’라는 말이 적힌 감사패를 받았다. 25일엔 '당신은 대한민국의 수호자 입니다'라는 콘셉트의 위로연에도 참석한다. 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 저들은 피를 흘리며 우리의 자유와 평등 그리고 정의를 지켜줬는데 우리는 흥청망청해서야 하겠는가.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전후세대들이 주도하는 '안보불감증 문화'에 더해 친북주의·종북주의·친김정일파의 이적 세력이 득세하고 있다. 그러니 적화는 이미 됐고 김정일이가 내려오기만 하면 끝난다는 우스개가 횡행할 판이다. 목숨을 바쳐 지켜준 미군을 포함한 유엔군의 고귀한 희생의 의미가 물거품 되기 일보직전인 것이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정의·평화를 옹호하고 지지한다. 인간의 기본권을 존중하고 자유경제를 추진한다. 자유세계는 다시 한번 한국을 기억해주기 바란다.

내부의 적(敵) 고정간첩과 종북빨갱이의 힘이 너무나 강력하다. 저들이 문화를 장악하고 끝임 없이 세뇌하며 북괴를 옹호하고 자유를 공격하고 있다. 그나마 KBS 1TV '전우'가 방송을 시작하여 기대되지만 좌경화된 문화와 좌익화된 우리 문화계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전세계 문화 거장들은 6.25가 소련과 중공 그리고 북괴가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기습적으로 남침한 '사변'임을 '영화'로 제작하여 세계 만방에 다시금 알려 주시라. 대한민국 국민이 우매하여 적의 침략을 이리도 쉽게 잊어버리고 망각하니 다시 한번 자유민주주의 유엔군의 도움을 간절히 바랍니다.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전세계 모든 자유민주 진영은 문화의 힘과 올바른 역사를 합치는 방법으로 다시금 도와주시길 강력히 요청합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가 6.25는 북괴의 기습 남침도발이었음을 확실히 알 수 있도록 도우길 강력히 부탁합니다.

2010. 6. 25

선진미래연대 조직국장 차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