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김명수 이사 기자회견

국기원의 김명수 이사가 8월 3일 오후 3시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이사는 특수법인 국기원이 출범한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국기원의 상근임원들이 그동안 과연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자신도 역시 국기원의 이사로서 그 역할과 임무를 다 했는지 의문을 가지면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서두를 꺼냈다.

국기원이 바로 서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조직의 구성 문제와 이사회의 전문성과 의지의 부족에 있다고 말했다.

법정법인 국기원이 출범할 때 수많은 낙하산 인사들이 이사로 들어와 국기원의 요직들을 차지하고 앉아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지금 강원식을 포함한 낙하산 인사들이 벌이고 있는 복마전과도 같은 국기원의 현실은 어떠냐고 반문했다. 그 중에서도 기가 찰 노릇은 이사 오현득을 위해 위인설관 식의 무리한 정관개정을 비롯해 몰염치한 인사 발령의 반복이 극에 달했다고 꼬집었다.

김 이사는 낙하산 인사들의 반성을 촉구하면서 태권도인들의 대동단결과 화합을 도모하고 태권도의 발전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자회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국기원 문제에 대한 기자회견

특수법인 국기원이 출범한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국기원의 상근임원들은 그동안 과연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저 역시 국기원의 이사로서 그 역할과 임무를 다 했는지 의문을 가지면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지금 국기원 원장 강원식은 지난 2009년7월 국기원을 사랑하는 지도자연대 대표로 당시 국기원 파행의 진상에 대해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국기원의 수장은 태권도 고단자 중에서 덕망이 있고 신뢰받는 지도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태권도가 국익을 위해 성장과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사람들의 노력으로 바로 서야 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주지의 사실입니다.

정부나 정치권은 직접적인 개입보다는  올바른 태권도인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불순한 세력이나 외압에 의한 권모술수를 차단해주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국기원이 바로 서야 태권도가 바로 선다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해외에서는 태권도계가 특정 정부에 의해 운영되는 것을 바람직하게 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태권도인들의 구심점인 국기원이 정치권력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면 많은 해외 태권도인들의 실망감은 극에 달할 것입니다.〞

국기원이 바로 서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조직의 구성 문제와 이사회의 전문성과 의지의 부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강원식을 포함한 낙하산 인사들이 벌이고 있는 복마전과도 같은 국기원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법정법인 국기원이 출범할 때 수많은 낙하산 인사들이 이사로 들어와 국기원의 요직들을 차지하고 앉아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가 찰 노릇은 이사 오현득을 위해 위인설관 식의 무리한 정관개정을 비롯해 몰염치한 인사 발령의 반복이 극에 달한 것입니다.

오현득을 감사에 임명하려고 보니 비상근으로 연봉이 없기 때문에 연봉을 주기 위해서 상임감사를 신설하는 정관개정을 강행하고 곧바로 오현득은 이사를 사퇴하고 상임감사에 임명되었다.

오현득이 상임감사에 임명되고 불과 몇 개월 밖에 지나지 않아서 연수원장 자리가 공석이 되자 여기에 또다시 오현득을 앉히기 위해 억지 인사를 하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연수원장은 이사 신분이어야 하기 때문에 오현득을 다시 이사로 선임하는 이사회를 열고 다수의 거수기를 동원해서 통과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현득은 혹시 이사회에서 부결될 경우에 대비해서 사전에 상임감사를 사퇴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오현득은 연수원장 자리에 앉았습니다.

국기원이 오로지 오현득이라는 개인을 위해서 존재하는지 국기원은 오만한 인사를 반복해왔습니다. 더 큰 문제는 국기원의 이사들이 몇 명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입을 꼭 다물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미력하지만 저 김명수 혼자 문제를 제기하고 따지고 했지만 국기원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본인은 우여곡절 끝에 국기원 이사 선임무효와 연수원장 임명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라는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오현득은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인사 과정들이 계속 잡음을 일으키고 있는 동안 스스로도 심기가 불편했던지 이제는 자신의 연수원장 임명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의 솔직한 시인은 현 국기원 지도부의 밀어붙이기 식의 업무 행태와는 다른 면이 있습니다.

자신의 문제를 과오로 인정하는 행동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본인 김명수는 다른 낙하산 인사들의 반성을 다시한번 촉구하면서 태권도인들의 대동단결과 화합을 도모하고 태권도의 발전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자회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항상 저에게 지도 편달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리면서 앞으로도 계속 성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1 년 8 월 3 일

법정법인 국기원 이사 김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