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비리 혐의로 법정에 출두하는
한 전 총리의 얼굴 모습을 보면
마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개선장군처럼
의기양양하고 득의 충천하다.
또 뒤에는 기라성 같은 군단이 뒤따르고.
글쎄 우리같은 촌노들이 무엇을 알가마는
뭔가 돈을 먹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것 같은데
얼굴 표정에는 하나도 부끄러운 기색이 없으니
참으로.
하기는 한총리 뿐이랴 마는
요즈음 정치하는 분들
돈을 꿀꺽해 먹고도 태연히
사람들 앞에 서서
입다물고 "아니요 한푼도 안받았나이다."하고
철저히 오리발 내미는게
오늘 어제의 일은 아니지만.
그냥 보통 백성의 상식으로 보면
한 나라의 총리를 지낸 사람이
돈을 꿀걱했다는 혐으를 받고 있는
그 사실 하나만 가지고도
국민보기에 얼마나 수치스러운 일인가?
예의 염치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진위사실 여부에 불구하고
국민앞에 죄송하다고 백번 사죄해도
부족한것을.
그것도 정의와 도덕을 생명으로 삼던
좌파정권의 총리를 지내신 분이.
또 그 얼굴을 가지고
국민의 큰 봉사자가 되겠다고
설쳐대는 모습이
글쎄 올시다.
참으로 한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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