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정원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인도네시아 특사단이 머무르는 호텔에 잠입하여 정보를 빼 내려다가 들킨 사건으로 인하여 연일 나라가 시끄러운 것 같다. 언론들이 연일 속보를 보도하면서 본 사건뿐 아니라 그동안 행 하여져 던 호텔 관련 국정원 정보활동 등도 보도하고 있다. 야당들도 호기를 만난 것처럼 정부여당을 몰아 부치고 있다.
나는 이 사건 자체를 가급적이면 조용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이런 정보활동은 각 나라들의 공공연한 비밀사항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첩보영화를 보더라도 첩보원에게 지시하기를 “만일 발각되어 정체가 탄로 나면 자진하거나 국가나 기관하고는 관계없는 걸로 하고, 우리도 부인할 것이다.” 라고 지시한다.(적어도 정부나 특정기관이 빠져나갈 수 있는 틈을 주기 위해...알 면서도 부인하고 상대방도 그러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정부가 정말 시인을 하게 된다면 그 파장은???!!!). 물론 정말 국정원이 개입되어 있다면 잘 처리하지 못한 책임은 일차적으로 국정원에게 있으나, 어차피 개인 차원이 아닌 국익 차원이라면 신속히 조용히 마무리 하여야 될 것이다. 지금처럼 너도나도 떠들어댄다면 우리나라가 외교적으로 난처한 입장에 처 할 것은 뻔하고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 우리 경제에도 좋지 않는 영향을 줄 것이다. 아무리 처한 형편이 다르더라도 국가의 이익 앞에서는 한 목소리를 내야하고 감추어 줄 것은 감추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언제부터인가 국가의 보안에 관해서도 언론사나 정당. 사회단체들이 알권리를 행사한다는 미명아래 무차별적으로 폭로를 하고 있다. 작년에 벌어졌던 천안함 피폭사건도 피해자는 우리인데 마치 우리가 큰 잘못을 저지른 것처럼 무기체계나 방어체계를 그림과 사진으로 자세히 설명하는 것을 보면서, 과연 미국 등 다른 나라도 저렇게 할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지금 국제사회는 피를 말리는 생존경쟁으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낀 전쟁터 이다. 작은 첩보라도 미리 알려고 갖은 노력을 하고 있고 온갖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보를 캐기 위해 백방으로 투쟁하고 있다. 알권리나 언론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굳이 개인적이나 특정 기관의 비리가 아닌 이상, 슬기롭게 처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는 국수주의자도 아니지만 국익 앞에서는 모두가 일치단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움도 있고 국면전환을 위해 반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누구나 그런 상황이 닥친다고 생각하여 따질 것은 조용히 따지고, 협조할 것은 도와줘야 한다고 본다.
최근 일련의 보도내용을 보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슬프고 안타까워서 (언론보도만을 통한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이 글을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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