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한 달, 여전히 해경과 민간 구난업체인 언딘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언딘’ 구조의 방해자인가? "민간 잠수부의 입수를 막았다." "생존자 수색보다 시신인양이 먼저였다." "민간 잠수부의 실적을 가로챘다."
당시 사고 현장에 있었던 민간 잠수부와 UDT 동지회 회원들은 언딘이 실종자 구조를 방해했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현장을 지휘했던 언딘의 기술이사는 "사고 당시 모든 것이 해경의 통제 하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며, 국가를 넘는 민간업체는 없다"고 주장했다.
◆ 누가? 왜? 언딘을 선택했나? 청해진해운 측이 해경의 지시에 언딘과 계약했다는 발언 이후 해경과 언딘의 관계에 이목이 집중됐다. 실종자에 대한 수색구조가 급박한 상황에서 해경은 왜 구조 대신 선체 인양을 전문으로 하는 언딘을 내세웠을까.
◆ 골든타임 72시간 동안 해경은 무엇을 했나? 해경은 72시간의 구조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원망을 받고 있다.
처음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 경비정 123호는 조타실 등이 있는 선수에 배를 대고 구조작업을 펼쳤다. 선장과 선원들은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배의 선수는 일반 탑승객이 출입할 수 없는 장소다. 해경은 왜 승객들이 모여 있는 선미가 아닌 선수로 갔을까. 또, 세월호 선장 이씨는 경찰 조사 후 해경에서 근무하는 한 수사관의 집에 머물렀다. 이 선장이 그곳에서 14시간 동안 머물렀다. 해경은 왜 피의자 신분인 선장을 자택으로 데리고 간 것일까.
KBS 1TV '추적 60분'에서는 세월호 사건에 관련된 의혹들을 집중 탐사한다. KBS '추적 60분-해경 구조의 의혹'은 내일(16일) 밤 10시 15분 방송된다
석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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