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제2롯데월드는 사고월드

롯데그룹이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공사를 서두르다가 또 사고가 났다. 16일 새벽 27층 공사 현장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안전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제2롯데월드 신축 공사장 47층에서 불이 나 25분여 만에 진화됬는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러다가 더 큰 사고가 나지않나 고개가 꺄우뚱해진다.

롯데건설은 보도자료에서 “47층 철재로 만들어진 용접기 보관함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즉시 소방서에 연락해 현장인력과 함께 25분만에 신속히 화재를 진압했다” “화재 발생시 해당 층에 작업이 없었으며 작업자도 없었다”며 “작업은 2개층 아래인 45층에서 이뤄졌고 최종 작업은 15일 오후 9시30분쯤 완료됐다”고 밝혔다.

롯데물산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제2롯데월드는 123층(555m)의 국내 최고층 건물로 오는 2016년 완공 예정으로 공정률은 약 32%, 62층가량 올라간 상태다.

저층부를 5월 조기 개장하면 위층은 공사하고 아래층은 영업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지 염려하고 있다.

조기개장을 추진하는 저층부 상가시설은 10층 11만2916㎡ 규모 에비뉴얼동과 12층 26만1291㎡ 규모 캐주얼동으로 에비뉴얼동에는 명품관이 입점하고 캐주얼동에는 영화관, 공연장, 쇼핑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제2롯데월드는 지난해 공사장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해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6월에는 공사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43층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김모(47)씨가 추락해 사망하고, 21층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김모(34)씨 등 5명은 떨어지는 구조물에 맞아 경상을 입었다.

10월에는 엔터테인먼트동 11층에서 기둥 거푸집 해체 작업을 벌이던 중 쇠파이프가 50ｍ아래로 추락해 행인이 충격으로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충돌 사고가 발생한 직후에는 도심 초고층건물에 대한 항공사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제2롯데월드 층수를 조정하고, 공사를 잠정보류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