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은 우리에게 있어서 무엇인가
2004.10.05
한반도에 3.8선이 그어진 것은 결코 우리의 의지도 우리의 잘못도 아니었다. 일본군의 무장해제가 끝난 뒤에 소련군과 미군의 철수가 당장에 이루어지지 못한 것은 2차 세계대전 뒤 극동에서 미국과 소련이 군사적으로 대립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것을 우리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얼마 후 소련군이 먼저 물러나고 미군이 그 뒤를 따랐는데 미군이 철수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사변이 터졌다. 그것은 적화통일을 해보겠다는 북의 인민군의 두목인 김일성의 판단 착오이었을 뿐 아니라 그것은 또한 국제협약의 위반이었다. 무슨 엉뚱한 소리를 떠들어대도 6.25의 책임은 북조선에게 있고 김일성에게 있다.
오늘 북의 독재자로 군림한 김정일은 그 애비의 잘못된 야심을 이어받아 무장간첩을 남파하기도 하고 땅굴을 파기도 한다. 북의 변함없는 일관된 목표는 무력에 의한 적화 통일이다. 무력으로 아니고 민주적 절차를 가장한 적회통일을 할 수 있다면 더욱 바람직하다고 김정일은 느끼고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땅에 와글와글 하는 그의 앞잡이, 동조자들도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북은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악랄한 적이다. 적이 어디에 있는 누구인지도 모르고 껍적거리다가는 앉아서 망한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외면하지 말라. 우리의 최대의 적은 김정일과 그의 추종자 그리고 그의 인민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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