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980년대 이후 극심한 외화부족으로 경제난이 가중되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전 주민을 동원한 가운데 갖가지 방법으로 외화벌이사업을 추진해 왔다.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토끼 기르기. 파철수집 등 이른바 ‘좋은일하기운동’으로 추진됐으며,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는 사금 캐기 등의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 각 공장. 기업소에서는 청장년들을 대상으로 ‘외화벌이돌격대’를 조직하여 지역적 특성에 맞게 금. 은 채취와 약초캐기. 산짐승 잡이. 약초재배 등을 실시해왔다.
특히 북한은 김정일의 비자금을 마련하는 외화벌이 목적으로 아편(마약)을 생산. 밀매하는 이른바 ‘백도라지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한다.
‘백도라지 사업’은 1992년 김정일의 지시에 의해 당 재정부 39호실과 인민무력성 25총국을 핵심조직으로 진행돼 왔는데, 북한 전역의 산간오지에 대규모 양귀비 재배단지를 조성해 연간 약 5톤의 생아편을 채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흥남제약공장과 나남제약공장 등에서 아편(마약)으로 정제. 가공해 세계 각국으로 밀수출해왔으나 최근 국제사회의 강력한 통제 때문에 생산된 마약을 모두 밀수출로 처리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결과 소비되지 못하고 쌓인 아편이 국가기관으로부터 북한 주민들에게 흘러들어가고 있는지? 최근 북한에서는 ‘아편 흡연을 즐기는 마약중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깝고 염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138436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