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統領이라면 /15/ 17兆원으로 敎員을 增員해야
경부운하 비용이 현시점에서 추산한 대로 17조원만 들어갈지, 아니면 다섯 배나 열 배가 될는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공사를 1년쯤 해 봐야 근사치를 추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17조원이 든다고 칩시다.
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이 돈을 모조리 교육에 투자하겠습니다. 특히 유치원 교사를 전원 국가공무원으로 격상시켜 주고 초등교원을 대폭 증원하는 데 몽땅 쓰겠습니다. 운하는 절대로 시급한 일이 아니니까.
그래서 생기는 두 가지 예측 가능한 결과는,
1. 사교육 의존도의 혁명적 감소
2. 국민자질의 뿌리부분을 개선하는 교육에 성공
이상 두 가지라고 봅니다.
운하는
가. 그 실용 가치의 모호성
나. 그 막대한 비용
이 두 가지 측면에서만 일반 시민이 생각해 봐도 현명한 계획이라고 보아 주기 어렵습니다.
행정수도 이전,
한반도 대운하,
이 두 가지는 대한민국이란 나라를 기진맥진(氣盡脈盡)하게 만들, 일종의 “과다출혈(過多出血)사업”임에 틀림없다고 보아야 건강한 국가운영 사고방식이라는 점, 이것이 저의 확고한 시각입니다.
굳이 필요하고 부작용도 없는 것이 확실하다면, 초중고등학교 교원 1인당 학생수를 20명 이내로 줄인 먼 훗날에나 손대야 할 일이 아닐까요?
대관절
오늘의 이 나라에서
“안보 튼튼”과
“교육 혁명”,
이 두 가지 보다 더 급한 일 어디 있습니까?
“경제 제일이라?”
웃기지 마소!
어린애들 소꿉놀이 대화 같은 소리 그만 하소!
경제는 세 번째로 중요하다고 보아야 옳은 것 아니오?
아주 간단히 말하면,
“2008년 현재의
불안한 안보상황과
허점투성이 교육상황에서
그 밖의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한다는 것은
명명백백(明明白白)한 돈 낭비”가 아닐까요?
이명박씨가 99가지 일을 잘하고도
이 놈의 운하 한 가지 잘못으로
발목을 잡히게 될는지
그 누가 압니까?
이재오씨의 일거리 하나를 만들어 주는 것으로 끝난다면 오죽 좋을까요? 문제의 핵심은
“대한민국이란 이름의 거대한 댐”에 커다란 누수(漏水) 구멍 하나를 만들어 놓은 꼴일 수도 있다는 점이지요.
이명박씨가
“세월이 지나고 보니, 이명박, 헛똑똑이!”
이런 지탄을 받으면서
탄핵을 받을 일이 안 생기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080110 나무 / do + have =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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