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없는 정권은 날개 없는 새와 같다
이명박 정부는 대선 당시
보수우익 이념을 가진 세력의 절대적 지지기반으로 해서 정권을 무사히 잡을 수가 있었다.
그러나 정권을 잡은 직후 부터 태도가 돌변하여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나는 좌면 우고하지 않겠다'라고 말을 하고 다닌다.
이는 참으로 배은망덕의 극치다. 어쩌면 이명박이라는 한 인간의 진짜 속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지도 모른다.
아뭏튼 좋다. 어디까지나 제 마음이니까...
무엇보다도 이 시점에서 가장 염려되는 것은
국가운영의 총체적 난맥상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러한 원인은 인수위 실패, 청와대 내각 인선 실패, 광우병파동 등의 틈을 탄
좌파세력들이 사회적 혼란을 목적으로 한 교묘한 선전선동에 있다.
그러나 이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현재 이명박 정부가 견지하고자 하는 무이념 정치에 있다.
이념없는 정권은 날개없는 새와 같다.
날개없는 새는 하늘을 날수 없어 목적지에 도달할 수가 없다.
또한 이명박 정부는 날개는 있되 기능을 발휘할 수없어 하늘을 날 수가 없는 팽귄과 같은 꼴이다. 팽귄역시 목표를 향해 더 높이 더 멀리 날아 갈 수가 없어 아예 현실에 안주할 수 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이념없는 정부의 생태적 한계라는 점임을 이명박 정부는 깊히 명심해야 할 것이다.
빵(경제)에도 사랑과 애정이 있어야 맛이 있는 법이다.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은 무조건 빵문제만 해결하면 된다는
30년대 개발연대식 사고와 틀을 가지고서는 선진일류국가로 발돋음할 수 없는 사회시스템이다.
이념 없는 정권은 사랑없는 가정과 같고 앙꼬없는 무미건조한 찐빵과 같다.
이념없는 정권은 뿌리없는 나무와 같아서 결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도 없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또한 이념없는 정권은 나침반 없이 항해하는 배와 같고
물과 낙타없이 사하라 사막을 횡단하려는 무모하고 무지한 돈키호테같은 정부다.
왜 이명박 정부는 집권한지 겨우 3개월만에 지지율이 사상 초유의 하락율을 갱신하고 있을까?
그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인간의 정신세계와 같은 정권의 이념세계를 포기 했기 때문이다.
이제 이명박 정부는 다시 한 번
양손엔 창조적 실용주의를 불끈 쥐고
머리와 가슴엔 정의롭고 뜨거운 보수이념으로 재무장하고 비상한 각오로 새 출발해야 한다.
이것이야 말로
날개없이 추락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를 다시 부활시키고
또한 보수우익 정당인 한나라당을 살리고, 침체된 대한민국의 서민경제를 살리고
그리하여 궁극적으로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을 구현할 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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