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필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자라는 점을 상기해두고, 쓴소리 한마디 할련다.

참고할 것 같지도 않아서 쓰는 것이니, 따지지 말기 바란다.

지금 우리의 시국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무어라고 보는가?

바로 민주당․민노당과 MBC를 비롯한 방송 같은 친북반역세력 아닌가.

입으로는 서민 핑계 대면서

국회에서 전기톱과 쇠망치로 깽판치며 의사일정 방해하다가 해외로 호화골프 치러 나가고, MBC와 죽을 맞춰 광우병 폭동과 각종 파업으로 민생을 파탄시키고, 금번 전국철거민연합회(※ 이놈들은 걸핏하면 이름에 꼭 “전국”을 넣는다)를 사주하여 신나통 농성으로 불장난하여 철거민과 경찰을 죽이고선 오히려 과잉진압이라고 트집 잡는 아주 비열한 족속들 때문 아닌가.

그들이 추구하는 호남집권 영속과 종북공산화 투쟁이 이 나라 분열의 원인 아닌가?

그들은 비록 숫자가 적어도 생떼로 다수당을 기권패 시키는 악질 무정부주의자들이다.

그래 이런 그들 앞에 기껏 개각한다는 게,

실무 잘 알고 일 잘하는 사람을 뽑는다는 것이었나?

검찰 인사를 보면, 사건 배당 같은 핵심 요로에는 꼭 호남이 끼어 있다.

이들에게 뭘 믿고 맡기겠는가.

또한 장․차관 개각인사를 보면, 단 한명도 이념투쟁에 나설 사람이 안 보인다.

업무에 대하여는 잘 알지 모르나, 실무 가르치려고 장관 임명하나?

장관이 아무리 업무를 잘 안다고 한들 실무자 보다 더 잘 알까?

저들의 꼼수와 싸우는 데 있어 이런 장․차관들로는 전혀 신뢰가 안 간다.

대부분 웰빙 샌님들로 밖에 안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 일 잘해봐라.

저들에게 트집 안 잡히는지....

하나의 일례를 들지.

우리가 느끼기로는 전기톱과 쇠망치 사태로 민주당이 깡패이미지를 입었다.

그런데 세간에는 특히 호남인들은 한나라당을 깡패로 본다. 왜 그런 줄 아는가?

민주당의 깡패 이미지를 민주당이 아닌 국회라는 집단으로 확대해석한 후, 한나라당은 한나라당이 아닌 국회소속을 들먹여 도매금으로 깡패로 치부하면, 한나라당 의원은 그대로 깡패 이미지를 덮어쓰는 것이다.

그리고 민주당에 대하여선 입을 닫아 버리는 대신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가리켜 국회깡패라고 떠벌이는 것이다.

문학진의 말이 기억나는가.

왜 해머를 들었냐고 하니까 “강도 잡으려고 들었다”고 하는 말.

이런 적반하장을 진실인양 보도하는 방송들....

오래 전에 우리 집 앞에 10대들이 계단에 앉아 담배 피우며 시간 보낸 적이 있었다. 앞집 아들 놈 친구들이랜다.

아내는 무서워서 바깥출입을 할 수 없었다고 하는데, 내 눈에 띄어야 무슨 조치를 할 거 아닌가.

그러다 휴일 날 한번 내가 현관을 여는데, 그 녀석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기회는 이때다 싶어 먼저 큰소리로 꾸짖고는 한 녀석의 멱살을 잡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몸을 흔들고는 주먹을 날릴 태세를 취하니까 다른 녀석들이 말리고 앞집 문이 열리고 난리가 났다.

이런 소동을 한바탕 겪고 나니까 우리 집 주변에 그 녀석들이 얼씬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때 만약 그 녀석들에게 당장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계속 내가 모른 체 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좋은 게 좋은 거라고 현관 문 앞에 담배 피는 그 녀석들에게 피해 입은 게 없다고 계속 방치해야 할까?

아내와 아이들의 공포심은 모른 채하고 바깥일만 열심히 잘한다고 옳은 처신일까?

우익도 두루뭉실하게 살 줄 안다. 몰라서 두루뭉실하지 않는 게 아니다.

다만, 두루뭉실했다간 후환이 될 부분에 대하여 남보다 예민할 뿐이다.

고종 황제가 국권침탈을 목전에 두고도 훌륭한 문사가 없어서 나라가 어렵다고 과거를 실시했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지금 사람들은 근대식 군대양성과 무기조달이 더 중요하다는 상식도 못 지켰다고 비웃을 것이다.

그런데 이젠 비웃을 수가 없다.

내가 지지하는 대통령이 그렇게 하니 말이다.

싸움꾼이 필요한 때에 일꾼을 뽑는 이번 인사를 보니까 숨이 답답하다.

더 웃기는 건, 소수야당의 생떼에 밀린 한나라당이 입각에 끼워주지 않았다고 입을 삐죽거리는 작태다.

정말이지 적과 싸울 줄은 모르고 집안에서 떼쓰는 것만 할 줄 아는 웰빙족의 앙탈로 밖에 안 보인다..

덤으로 너무 야박할까봐 칭찬도 한마디 곁들여야겠다.

차관인사는 잘했다. 박영준을 보니 그나마 국정장악에 애쓰기라도 한 것 같아서...<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