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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은 일구이언 하지 마라!

자기가 한 말을, 약속을 쉽게 부정하거나 뒤집는 경우를 일구이언(一口二言)이라고 한다,

오늘 출근 시간에 지하철에서 들은 이야기다.
45~50대 정도의 직장인인 듯한 분들이 이렇게 말했다. 특정인을 들먹이며, 저런 싸가지가 다 있나, 듣다 보니 신경질이 나더라며, 저 XXX가‘불공정했다’는 말을 할 자격이 있느냐며, 성토 하듯 말했다.

선거판의 통설은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서울과 호남을 뺀 모든 지역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제압했다.

51.6%의 득표율이며, 박근혜 후보는 1575만여표를 얻었고. 문재인은 48.0%, 1467만여 표에 그쳤다. 당선자와는 108만여 표차며. 대한민국 건국 이래 첫 여성대통령이 탄생했다.

득표율 또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과반 득표 대통령이 나온 것 또한 처음이다.

2012년 12월19일 제18대 대통령 선거는 마지막 날까지 예측 불허했다. 당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피 말리는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였다.

개표결과는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 108만496표 차로 당선됐고, 낙선한 문재인 후보는 깨끗하게 승복하고, 박근혜 후보에 축하를 보냈었다.

이날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인터뷰에서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저의 역부족이었습니다.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입니다. 라며, 박근혜 후보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국민께서도 박근혜 당선인을 많이 성원해주시길 바랍니다. 라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은 지난 대선을 불복해야만 그나마 면이 서고 직성이 풀리는지 알 수 없는 사람이다.

민주당은 조자룡과 같은 지략가가 없기에 대선에서 졌다. 그동안 선거에서 박근혜 지지율이 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잊은 듯하다.

지난 18대 대선 개표 오후까지도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자 민주당 문재인 후보 쪽에서는 고무된 분위기였다. 팡파르까지 울릴 기세였다. 그러나 거기까지가 민주당의 한계였다.

지난 노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02년 대선 때에는 70.8%였다. 그런데 18대 대선은 5%포인트가 높았다. 그러나 결과는 108만표 이상 벌어져 문재인 후보가 쓴잔을 마셨다.

남아일언중천금(男兒一言重千金)이라 했다. 사나이 말은 천금(千金)과 같고, 천금(千金) 쇠의 무게와 같이 무겁다는 뜻이다.

끝으로 지난 18대 대선 후보답게 승복을 했으면 남자답게 일구이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