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대선 기간 생업을 팽개치다시피 하고
노 무현 후보를 열성적으로 지지한 것이 지나쳤는지
소위 선거법 위반이라는 혐의로 구속되어 재판을 받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 년을 선고받은 사람으로
홍 사덕의 표현을 빌리면 김 정일에게 호감을 가진 빨갱이로
노 무현 지지 세력 가운데 한사람이다.
그렇다면 나는 정말 김 정일을 좋아하는 빨갱이인가?
나는 홍 사덕이 병역 의무를 마쳤는지 모르지만
대한민국 신체 건강한 남자라면 누구나 부과되는
병역 의무를 마치기 위해 3 년 동안 내 인생을 유보한 사람으로
군에 있을 때는 월남전에도 참전했던 대한민국 6 성의 병장 출신이다.
홍 사덕의 주장대로 내가 김 정일을 좋아하는 빨갱이라면
빨갱이에게 병역 의무를 부과해 군에 징집했던 박 정희야말로
김 정일에게 호감을 가진 진짜 빨갱이로 지탄받아 마땅하며
대한민국 정부는 빨깽이 "나"를 즉각 구속 수사해야 한다.
그러나 나는 홍 사덕에게 반문하고 싶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3 년이나 유보한 채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에 다녀오고
박 정희가 주장한대로 세계 평화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월남전에 참전했던 내가 빨갱인가?
자신은 물론 자식들까지 갖가지 명목을 붙여 병역을 면제받고
국민의 혈세로 외국에 유학을 보낸 것도 모자라
뻔질나게 외국을 드나들며 자식들이 외국 시민권을 갖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빨갱인가?
하루 하루 힘들게 흙을 파며 어렵게 살아가는 내가 빨갱인가?
차떼기 책떼기로 돈늘 물쓰듯 한 한나라당 사람들이 빨갱인가?
지난 대선에서 노 무현을 적극 지지했던 한사람으로
홍 사덕의 어처구니 없는 색깔 발언을 보면서
홍 사덕이 바로 사과하지 않으면 홍 사덕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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