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좌파 박멸]‘미니 홈피 간첩’ 검거를 보고

미니홈피를 이용해 북한과 음어(陰語)로 정보를 주고 받던 60대 간첩이 검거됐다. 1960년대 무장간첩으로 침투했다가 체포돼 전향한 뒤 또다시 북한에 포섭돼 간첩행위를 해온 한모씨. 그의 간첩 행각은 이른바 싸이월드 라는 홈피로써 북한과 내통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경우는 북한이 간첩에게 지령을 주고 받을 때 단파라디오, 모르스부호, 제3국을 경유한 e메일이나 휴대전화뿐 아니라 미니홈피까지 활용하고 있음이 처음으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문화일보 5일자 보도에 따르면 한씨는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밀 입북해 북한 보위사령부 간부들로부터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소재지를 탐지하고 탈북자 정착 시설인 하나원의 운영 현황 등을 파악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한 씨는 국내에서의 활동 상황과 구체적 지령 등을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북한 측과 주고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공안당국은 한 씨를 상대로 음어로 표현된 미니홈피의 게시글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집중 조사 중이다.

공안당국은 암호같은 음어 내용을 알아낼 경우 북한 측의 구체적인 지령과 한씨가 북한 측에 전달한 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씨는 1969년 전북 고창으로 침투하다 붙잡혀 전향한 뒤 국내 기업에서 일하기도 했고 1990년대 중반 북한에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중국 등을 경유해 밀입북을 시도하다 북한 공작원에 포섭돼 다시 간첩 행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간첩들, 인터넷망 '정보의 바다'를 악용

북한은 이미 알려진 대로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는 인터넷 공간을 공산주의혁명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최대한 악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 인터넷망은 한마디로 '사회주의 혁명세력의 해방구'가 된지 오래 라는 지적이 많다. 공안당국은 특히 북한과 친북 좌익세력권의 인터넷공간을 악용한 사이버투쟁은 상호간 통신연락, 일반국민에 대한 선전선동에 머물지 않고 더 나아가 국가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시위와 테러를 자행하는 단계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까지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

게다가 일부 친북세력은 북한과 직접 연계를 맺고 사이버공간을 악용하여 북한 ‘김정일 체제의 우월성’과 연방제통일론(적화통일 방안)등 북한의 대남 적화노선을 선전선동하고 심지어 간첩교신까지 자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초고속인터넷 가입 율이 세계 1위로 전 국민이 인터넷 사용인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 및 친북 좌익세력권이 인터넷공간을 악용하여 정교하게 전개하는 사이버간첩투쟁을 감행할 경우 우리는 중대한 체제위협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북한의 인터넷 공간을 이용한 사이버 투쟁 목표는 두말 할 나위도 없이 대한민국의 국가체제를 전복하고 남한을 북한에 흡수, 공산화통일 하자는 데 있다. 관계 당국은 이 기회에 북한의 인터넷공간을 활용한 사이버투쟁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여러 가지 중장단기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경찰, 검찰, 국정원, 국방부, 정보통신부등 유관기관들이 참가하는 종합적인 사이버안보의 상설조직을 구축함으로써 사이버시위와 테러를 차단, 제압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황장엽씨, "남한내 고정간첩 5만명 암약중"

997년, 김영삼 정권말기에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으로 귀순한 황장엽 씨는 "우리 정부 내 각급기관, 심지어는 권력의 심장부에까지 고정간첩이 박혀 있다" 면서 "남한 내 북한 고정간첩 5만 명이 암약 중" 이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우연히 김정일의 집무실 책상 위에 놓인 서류를 보았더니 그날 아침 여권(당시 신한국당) 핵심기관의 회의내용과 참석자들의 발언내용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고 말했다.

황장엽 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 후 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 동안 남한 내 고정간첩이 얼마나 많이 득실거렸을까 생각하면 모골이 송연해 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 동안 검거된 간첩은 총 열 명 안 팍에 지나지 않았다. 간첩을 안 잡은게 아니라 키웠다는 얘기 밖에 안 된다. 미니 홈피 간첩 검거는 그런 점에서 빙산의 일각이 아닐까. 공안당국의 분발이 거듭 요구되는 때다.<출처:뉴스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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