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짓한 전교조 투쟁가를 고발한다
자유시민연대 전교조 규탄 “증오와 분노 먹고사는 혁명 의지 이글댄다” 초중고에서 전교조 교사들이 이라크 전쟁을 반대하는 ‘반전 평화 수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자유시민연대(정기승 대표)는 4월 11일자 동아일보 광고에서 “이것이 전교조의 실체”라며 전교조의 ‘2000년 하반기 사립조직활동가교육’자료 중 ‘투쟁가 모음’의 가사를 공개했다.
- 4월 12일 오후 4시부터 시청 앞에서 열린 반전ㆍ평화에서 어린이들에게 충격적일 수도 있는 선정적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자유시민연대는 “평생을 교단에 몸바쳐온 한 교장선생님이 전교조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어느 교육감이 전교조의 압력에 반성문을 쓴 사건은 전교조가 얼마나 엄청난 권력집단인가를 웅변하고 있다”면서 “최근 동료교사들에 대한 전교조의 폭력과 인민재판식 몰아붙이기로 인하여 교육현장의 수많은 비전교조 교사들이 분노와 좌절의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사람들은 참교육이라는 허울에 가려 전교조의 실체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자유시민연대는 “전교조의 투쟁가를 보면 증오와 분노를 먹고사는 혁명의 의지가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면서 “이런 집단이 지금 우리 교육을 좌지우지하고 있어 더 이상 이들에게 우리 교육이 휘둘리게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자유시민연대가 문제삼고 있는 ‘세상을 바꾸자’라는 투쟁가의 노랫말 중에는 “세상을 바꾸자 멈춰진 역사의 수레를 돌려라. 붉어진 분노를 박차고 일어나 파괴와 건설의 노동자 세상으로 나가자. 진지하고 당당하게 노동하고 투쟁하는 그대는 노동자 역사의 주인이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단결투쟁?? “노동자는 노동자다. 살아 움직이며 실천하는 진짜 노동자. 너희는 조금씩 갉아먹지만 우리는 한꺼번에 되찾으리라. 아아 우리의 길은 힘찬 단결 투쟁뿐이다. 수천의 산맥 넘고 넘어 망치 되어 죽창 되어 적들의 총칼 가로막아도 우리는 기필코 가리라”는 가사가 포함돼 있다.
‘참교육의 함성으로’라는 노래에는 “굴종의 삶을 떨쳐 반교육의 벽 부수고 침묵의 교단을 딛고서 참교육 외치니 굴종의 삶을 떨쳐 반역의 어둠 사르고 이제 교육동지 굳세게 단결 전진한다”는 내용이 있으며, ‘철의 노동자’에는 “민주노조 깃발 아래 와서 뭉치세 빼앗긴 우리 피땀을 투쟁으로 되찾으세. 강철같은 해방의지 와서 모여 지키세. 투쟁 속에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 느껴보세”라는 가사가 포함돼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전교조는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과격하지 않게 점진적으로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하고 있다.
필명이 ‘대한국인’인 네티즌은 “전교조가 잘한 점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비춰지는 모습은 부정적인 게 많은 건 사실인 것 같다”면서 “부패, 부조리를 없애고, 투명하고 깨끗한 교단을 만드는 걸 싫어할 국민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좋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선 좀 힘이 들고 어렵더라도 올바른 수단과 교육 소비자인 모든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또 일방적인 투쟁방식은 자라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안동일 변호사는 “자유시민연대가 낸 신문 광고를 통해 전교조의 투쟁가 가사를 처음 접했을 때 ‘전교조가 빨치산이 아닌??遮?느낌을 받았다”면서 “6·25 전쟁 때 나는 11살이었는데, 갑자기 그때 불렀던 노래가 생각나 섬짓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교조의 교육 방향을 이대로 나둬선 안 된다.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자유시민연대는 지난 2001년 6월 16일 조선일보에 ‘지금은 인민위원회 私學접수 前夜, 私學을 난장판으로 만들자는 건??遮?제목의 광고로 전교조를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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