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헤님
나라 상황이 1초도 낭비해서는 안 될 정도로 긴박합니다. 피땀 흘리며 매일 아홉 번 이상 기도해야 할 정도라고 봅니다. 그런데, 당신은 어딘지 모르게 한가로워 보이는군요. [대한민국]이라는 유기체는 요즘 하루하루 아슬아슬한 벼랑 근처에서 비틀거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만 아슬아슬한 것이 아니라,
당신도 어딘가 아슬아슬해 보이는군요.
세상 만사를 낙관적으로만 보는 부잣집 장남 비슷한 교만에 빠진 것 같기도 하고, 여름철 원두막에서 자기 밭의 참외 껍질을 벗기는 어떤 농부를 옆에서 지켜보는 아낙네처럼 한가해 보이기도 하는군요. 실속 없는 일로 중국도 다녀오는 것을 보니까.
과연 이 나라가 태평천하인가요? //0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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