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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공산당도 변화의 바람분다
[머니투데이 이경호기자]인도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인도 공산당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보도했다.

그 변화의 근원지는 마르크스주의자들이 28년간 득세하고 있는 인도 웨스트 벵갈 지방.

최근 웨스트 벵갈 지방의 부다뎁 바타차르지 지사는 인도네시아 재벌 앤써니 살림의 100억 달러
규모 산업지구 개발 프로젝트의 유치를 희망하는 발언을 했다.

이는 자본주의에 반대해 외국 자본의 투자를 가로막고 있는 인도 공산주의자로서는 매우 이례적
인 발언이다.

특히 웨스트 벵갈 지방은 지난 28년간 마르크스주의자들이 통치해온 지방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그는 더 나아가 개혁론과 더불어 해외직접투자(FDI)도 필요하다고 언급해 공산당과 마찰을 빚고
있다.

당 내에서 개혁의 목소리가 세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공산당은 다음달 정치국 회의에서 그의 발
언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바타차르지 지사의 희망대로 웨스트 벵갈 지방에 산업 프로젝트가 유치되면 공산당원들
은 외국 투자를 반대할 명분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맘모한 싱 인도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시장경제로 개혁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런 관점에서 맘모한 싱 총리는 지속적으로 공산당, 특히 그 가운데에서도 벵골 지방의 마르크
스주의자들과 연합해야 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이경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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