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귀 단체에서 우리 택시문제에 몇가지 지적하여 주신 것은 일부 오해와 사실과 다른 점이 있어 바로잡고자 말씀드립니다.
우선 모든 택시 운전기사가 복장을 입지 않고 있다는 점은 대다수 운수종사원들이 복장을 착용하고 있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크게 잘못된 지적입니다.
여타 지적해주신 사안도 전체적인 상황을 보시지 않고 어느 특정 택시에 관한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서 납득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어느 집단이든지 보편타당한 가치에서 벗어나는 무리가 있으며 이것을 보고 전체를 평가한다면 이미 비판의 가치가 상실됩니다.
서울시내에는 수만대의 택시가 있으며 개중에는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택시도 있었을 것입니다만 이것만으로 전체 택시를 매도하는 것은 과한 지적입니다.
우리 서울택시는 급변하는 시대에 서비스 개선만이 살길이라는 인식하에 최근 대대적으로 택시서비스 개선을 추진하여 왔습니다.
아울러 우리 조합에서도 정기적으로 택시를 직접 타보고 서비스 실태를 모니터하여 부족한 점은 고쳐나가고 있으며 서울시에서도 택시서비스 품질평가제를 도입하여 택시서비스 개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서울택시는 친절하고 안전한 택시를 목표로 노력하여 왔습니다만 모든 택시가 다 하나같이 시민들의 기대수준에 부응했으리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택시가 엉망이라는 식의 무차별한 비판은 대다수 선량한 택시근로자와 사업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일로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또한 우리 택시를 두고 마치 서울시의 무제한적인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 식의 시각은 자율과 개성을 존중하는 시대정신에 맞지 않고 우리 사업자의 자존심에도 큰 상처를 주는 일입니다.
우리 택시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영기업체도 아니고 더더군다나 버스처럼 서울시의 막대한 예산지원을 받는 곳도 아니며 자본주의 경제체제하에서 기업의 자율성을 근간으로 운영하고 있는 민간 기업이라는 사실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조합은 귀 단체의 비판이 보편타당한가에 대해서 의문이 있으나 다양한 시각이 있다는 점을 존중하고 이를 계기로 모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택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사회가 성숙한 단계로 나아가는데 역할을 다해주시기 바라며 귀 단체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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