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 활빈단 홍정식 대표가 지난 7일 오후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참여연대 후원의 밤 행사장 앞에서 입장하는 참석자들에 안철수-박원순 서울시장후보 단일화 정치 생쇼 비판 시위를 벌이고 있다.     © 활빈단

최근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과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서울시장후보 단일화 결정에 대한 힐책이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이 좌파를 운운하며 이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쐈다.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았다.

활빈단은 8일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안철수 씨가 세상 이목을 끌어 낸 후 박원순 씨로 정한 서울시장후보 단일화 야합은 좌파들이 벌이는 대중선동의 극치판이자 생쇼”라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활빈단은 “PK 출신 두 사람이 벌인 단일화 생쇼에다 안 씨와 박경철 시골의사가 흐느껴 대 국민들 닭살 돋게 한 장면은 가히 코미디 절정판”이라며 “고향이 음흉군 내숭면 생색리 능글마을 단일골 출신들이나 할 짓거리다”고 힐난했다.

또한 “누가 단일화 하라지도 않았는데 지들끼리 북 치고 장구 치며, 한 판 벌인 것은 김정일 지령 시나리오에 따른 단일화 생쇼란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독설을 내뱉으며, 좌파의 대중선동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전노련(전국노숙자연합) 의장 폼인 개수염꼴 모습을 하루새 털 빼고 싹 뜯어 고친 모습으로 전태일 열사 모친 이소선 여사 영결식 행사장에 말쑥하게 나타난 박 씨의 연기도 가히 일품”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와 함께 활빈단은 박 씨에게 “김대중-노무현 좌파정권에 빌붙어 아름다운 가게로 위장해 치부한 돈 양심껏 기어내고 기업들 등쳐 받은 검은 돈으로 추석명절 쇠기도 버거운 고통 받는 영세민들에 ‘나눔과 베품 실천’이나 솔선수범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홍 대표는 8일 0시30분 막차까지 지하철 2호선 전동차를 이동하며 시민들에게 좌파진영의 대중선동에 현혹되지 말라는 '지하(地下) 심야 시위'를 벌였다.     © 활빈단

활빈단은 끝으로 “안 씨는 단일화 생쇼로 좌파임이 밝혀졌다”면서 “동네 개 몰려다니듯 하다 김정일의 대남공작책 늑대 여우에 잡혀 먹히지 말고, 안씨 성 의미대로 국민들을 편안하게 하며, 엉큼한 생각을 접고 하던 융합연구나 더 열심히 하라고 충고한다”며 “대구지하철 안심역에서 주말 역무 자원봉사 등 진정성 있는 대국민봉사 한번이다도 해 보겠냐”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