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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교육부총리] "전교조 初心으로 돌아갔으면…"

14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는 충남 예산 보성초등학교 서승목(57) 교장의 자살로 불거진 ‘전교조 문제’가 핫 이슈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전교조의 집단 행동 사례를 거론하며 윤덕홍(尹德弘) 교육부총리에게 대책을 추궁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교단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윤 장관은 “죄송하다”고 몸을 낮추면서도 전교조의 불법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며 ‘소신’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현승일(玄勝一) 의원은 “교육부의 대통령 업무 보고에 왜 서 교장 자살 얘기는 일언반구도 없었느냐”고 따졌다. 이에 윤 장관은 “보고드렸고, 대통령은 전교조를 비롯한 교사들과 대화를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고 답했다. 현 의원은 “전교조가 폭력적 집단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전교조의 역사 교육은 정치적이고 파당적인 편견을 전파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고, 윤 장관은 “그런 경향이 보이는 것 같다”고 답했다.

윤 장관은 기자의 추가 설명 요구에 “평소 전교조가 특정 사안에 폭력성과 파당성을 띠는 데 대해 아쉬움을 피력해 왔고, 설립 당시의 순수한 초심으로 돌아 갔으면 하는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고 했다. 윤 장관은 김정숙(金貞淑) 한나라당 의원이 “장관이 전교조 편드는 것 아니냐”고 묻자 “그렇지 않다. 앞으로 두고 보시라. 불법이나 적법하지 않은 일을 하면 과감하게 처리하겠다”고 힘주어 답하기도 했다.

민주당 이재정(李在禎) 의원은 “기간제 교사가 1시간의 장학교육만 받고 배치됐는데 문제아니냐”고 지적했고, 윤 장관은 “연수 과정을 만들어야겠다”고 답변했다. 같은 당 이미경(李美卿) 의원은 “근본적인 교육 현실의 문제점에 천착해야 하며, 전교조 문제만 부각돼선 안된다”는 의견을 냈다.

교육위는 곧 별도 회의 일정을 잡아 사직한 진모씨 등 서 교장의 자살사건 관련자 및 전교조 충남지부 관계자들의 출석을 요구키로 했다. 또 이 사건의 진상조사특위 구성도 합의했다.

(李明振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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