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좌파 박멸]北 또 도발하면 군사적 대응 ·자위권 발동...북한에 경고, 유엔 안보리 회부

(서울)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자 국민들은 뒤늦은 감이 있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가 아닌 용산 전쟁기념관 호국 추모실에서 국내·외 보도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담화를 발표한 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북한이 우리의 영해, 영공, 영토를 무력 침범한다면 즉각 자위권을 발동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지금 이 순간부터 북한 선박은 `남북해운합의서`에 의해 허용된 우리 해역의 어떠한 해상교통로도 이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는 제주를 비롯한 국내 해역 통과를 묵인했던 북한선박에 대해 영해권 침범으로 간주, 통과 불허조취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북한은 이제까지 6.25 전쟁 이후 아웅산 테러와 항공기 폭파, 금강산 관광객 총격 등 군사적 도발행위를 자행돼 왔지만 우리는 북한의 만행에 대해 참고 또 참아왔다. 오로지 한반도 평화를 향한 간절한 염원 때문이었다며 이제는 북한 만행을 유엔안보리 회부, 국제사회와 공조하여 그 책임을 묻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북한과 이루어져왔던 문화 교육 교류 및 무역을 일체 중단, 다만 북한 주민을 위해 영,유아 지원은 계속 할 것이며 북한이 앞으로 추가도발을 자행할 경우 적극적인 군사대응을 취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를 더이상 동북아의 위험지대로 내버려둬선 안된다”며 “북한은 대한민국과 국제사회 앞에 사과하고, 이번 사건 관련자들을 즉각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온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도 북한은 60년 전이나 지금이나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면서 여전히 대남적화통일의 헛된 꿈에 사로잡혀 협박과 테러를 자행하고, 분열과 갈등을 끊임없이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 軍의 잘못도 있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한 이 대통령은 정부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안보태세를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천안함 사태 이후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의 미온적 대응에 비판을 쏟아냈던 보수단체들은 이번 대국민 담화의 후속조치들을 주시한다는 입장이나, 북한에 대한 대응수위가 당초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