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인명진 "안철수, 김빠진 맥주가 될까 걱정"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는 1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애매한 정치적 입장'에 대해 "안 원장이 꼭 알아야 할 것은 맥주를 따놓고 오래두면 김이 빠져서 못 먹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 목사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안 원장은 잊을 만하면 나타나길 반복하고 있는데, 그러다 김빠진 맥주가 될까 걱정"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자료 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그는 이어 "안 원장이 지난 30일 부산대 강연에서 우리사회의 키워드가 '복지, 정의, 평화'라고 했는데, 정확한 문제 진단"이라면서도 "이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할 수 있는 것이냐, 정책을 가진다 하더라도 누가 실천할 것이냐, 그 과제에 대해 누가 주체가 될 것이냐 등을 별문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새누리당이 대선경선을 앞두고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데 대해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독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박'후보들이 이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비박 후보들이)하고 싶은 걸 다하는 식으로 해야 박 전 위원장이 (대선후보가) 되도 정당성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박 전 위원장이 요구한대로 하지 않으면, 당 화합의 문제라든지, 협력의 문제 등에 금이 갈 수 있다"며 "국민들은 약한 사람 편을 들게 된다. 박 전 위원장이 비박의 요구를 묵살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또 박 전 위원장의 자문그룹인 이른바 '7인회'논란과 관련, "그분들이 MB의 '6인회'를 잘 생각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그분들이 지금 다 어떻게 됐는가. 고령인 분들인데 지금 감옥에 가계신 분들도 있고, 감옥에 가려고 대기 중인 분들도 계시다"고 경종을 울렸다.[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