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 /72/ 영웅 박정희론(김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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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 그의 시대가 뜻하고 갈망하는 것을 파악하여 이를 현실로 만들어내는 인물이다. ---
위의 말씀은 1991년 5월호 ≪월간조선≫에 미국 남일리노이대(철학)교수인 김상기님이 쓴 글 [나는 왜 박정희를 존경하게 되었는가]의 앞부분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이 문장의 앞뒤에 나오는 세 문단만 베껴 쓰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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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에게 영웅이 있을 수 없는 이유는 영웅이 영웅이 아니어서가 아니고 하인이 한갖 하인배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철학자 헤겔의 말>
영웅은 그의 시대가 뜻하고 갈망하는 것을 파악하여 이를 현실로 만들어내는 인물이다. 그는 가장 훌륭한 공론조차도 별의별 허위를 그 속에 품고 있음을 간파하여 모든 반대와 저항을 무릅쓰고 목표달성을 위해 매진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다치고 고초를 겪으며 때로는 목숨을 잃기도 한다.
그는 성질이 모질고 독하며 개인적 야심과 명예욕이 남달리 강하다. 근 한마디로 '자존망대 유아독존'의 화신이므로 성인군자와는 거리가 멀고, 장자(莊子)가 말하는 '하늘로부터 버림받은 자'이다. 그의 죽음이 흔히 비극적인 비명횡사인 것은 그 때문이다. ---
김상기님의 이 글의 결론은
"박정희는 영웅이다."입니다.
이미 외국인들조차 인정하는 바이지만.
김상기님은 "박정희는 영웅이다."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논거를 적절하게 제시했습니다만 여기서는 생력합니다.
다만, 이 분이 얼마나 자기 글에 자신이 있었으면, 미국의 자기에게 항의 편지를 하고 싶은 사람은 하라고 주소까지 밝히겠습니까!
그가 이 글 끝에 쓴 두 문장과 연락처(사서함)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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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로 된 글은 영원히 남는다. 나는 이 글로 두고두고 욕을 먹겠다.
(이 글에 불만이 있는 분은 S.Kim Box 1433 SIU Edwardsville IL 62026, USA로 편지 주시기 바랍니다.) ---
//050619해//
* '욕을 먹겠다.'라는 표현은 지나친 겸손이라고 봄.
'혹시 욕을 먹더라도 좋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봄.
* 14년 후인 지금도 여기가 연락처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음.
* 위 글은 1994년 8월(초판)에 정우사(正宇社)에서 발행한 단행본 《밖에서 본 고국》p.68∼74에 [박정희의 공과(功過)]라는 제목으로 실려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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