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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광장, 또 ´촛불´로 덮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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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광장, 또 ´촛불´로 덮이나!
"(이명박 정권에게) 항복문서를 받아내자"
[2009-04-21 13:13:07]

작년 서울시청광장을 뒤덮은 ‘촛불’이 또다시 재현될 전망이다. 민주노총 등 이른바 범좌파진영이 노동절인 다음달 1일 ‘反이명박’을 기치로 내걸고 개최하는 대규모 집회를 이 곳에서 열기로 한 것.

20일 프란체스코 교육회관에서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를 구성했다는 이들 진영은, 노동절 집회를 “민주노총의 대회가 아니라 ‘反이명박 전선’을 선포하는 범국민대회”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를 보도한 <민중의소리>는, 이날 구성된 조직위가 “향후 반정부 투쟁의 조직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 조합원만 가지고 노동절을 치르는 것은 이제 끝내야 한다”며 “(노동절이) 이명박 정권의 정책에 반대하고 모든 국민들이 함께 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된 노동자뿐 아니라 시민사회, 학생 등을 조직해 이명박 정권 정책에 반대하고 호응하지 않는다면 심판하고 그것으로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며 퇴진 구호까지 걸겠다”며, 소위 ‘사회연대전략’을 역설했다.

이런가 하면 이해학(목사) 6월항쟁계승사업회 대표이사는 “무모하게 나가는 정권에 대한 심판은 40년 경험에서 볼 때 매를 때리는 일 밖에 없다”며 “(87년)6월 19일 항복문서를 받아냈듯이 민생을 위한 정권으로 전환하는 항복문서를 받아내자”고 했다.

이날 조직위는 “5월 1일 범국민 대회는 단 하루의 행사로 그치지 않을 것이다. 4월 29일 용산 참사 100일 투쟁부터 5월 2일 촛불 1주년 기념까지를 함께 하는 단위가 될 것이며, 나아가 6. 10민주항쟁 기념일까지, 민생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살리는 전 국민적 투쟁으로 이어지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다.

이들은 특히 1일 대회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대회를 마친 후 저녁에는 ‘대규모 거리 행진’도 벌이겠다고 했다. 아무리 봐도 작년 촛불시위 그대로의 모습이다.

[독립신문 ]http://www.independen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