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김대중의 밀착을 경고한다
2004.11.26
지난 16대 대선에서 김대중 씨는 전혀 선거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그가 노무현 씨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만들고 노 씨로 하여금 정몽준 씨와 함께 국민후보경선에 출마토록 하는 일에 김 씨가 그 배후 조정자임은 만인주지의 사실이다. 그 뿐 아니라 노 씨가 정 씨를 엎어치기 하는데 에도 김 씨가 일등공신임은 의심의 의지가 없다. 한 마디로 하자면 가지가 원하는 노 씨를 자기의 뒤를 이어 청와대의 주인이 되도록 만드는 일에 성공을 거두었다고도 할 수 있다.
김대중 씨는 그런 사람이다. 정치 9단답게 자기 마음에 안 맞는 사람들 또는 자기에게 불리한 사람들은 엎어치기 하는 일에 명수라고 할 수 있다. 그가 한동안 잠잠했던 것은 그가 대통령자리에 앉아서 남북정상회담이니 “분단을 넘어 화해”라느니 하는 거창한 일들을 위해 지나치게 국고를 낭비했다는 비난의 소리를 감안하였기 때문이라고 믿어진다. 그러나 노무현 씨에 대한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 의하여 기각되고 지난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의 친북세력이 득세하여 국회의석 과반수를 차지하게 되면서부터 정치 9단 김 씨는 또 다시 한국정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은근히 그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 확실하다. 비슷한 성향의 두 사람이 밀착되는 것은 조국의 평화를 위해 덕스러운 일이 결코 아니라고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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