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퇴치 위한 할머니들의 알몸댄스
농작물을 갉아먹는 쥐를 퇴치하기 위해 수많은 할머니들이 알몸으로 춤추는 전통의식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치러졌다고 뉴스24닷컴 등이 최근 보도했다.
지난 4월1일 림포포라는 지역에서 벌어진 이 고대의식에서는 쥐를 퇴치한다며 300여명의 할머니들이 알몸으로 춤을 추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또 이와 함께 조루증 남성들을 조롱하는 의미가 담긴 노래부르기도 진행됐다.
안무팀 리더를 맡은 라리다(71)라는 할머니는 \"지긋지긋한 쥐들을 쫓아버리는 데는 춤만큼 효과적인 게 없다. 여기다 침대 위에서 힘도 못쓰는 남자들을 비웃는 노래도 부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사회에서는 \'이상한 행위\'로 여겨질지 모르는 이 행사는 그러나 수백명의 참가신청자들이 몰릴 만큼 대성황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라리다는 \"우리의 의식은 어떤 면에서 마법과도 같은 것\"이라며 \"실제로 참가자 100여명이 밭에서 죽은 쥐들을 발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식이 끝난 뒤 참가자들이 죽은 쥐들을 강에 버린 뒤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고 심지어는 강에 뛰어들어 쥐의 사체를 둘러싸고 노래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 이 지역에서는 쥐들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점점 늘어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라리다는 \"의식 절차가 잘못돼 쥐들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154918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