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의 左派는 어떤 사람들인가요?
delmonaco 2006-03-24 조회 : 247
벨기에 부르셀에 나타난 한국의 한총련대학생들의 거리데모가 유럽인들에겐 구경거리인
모양인지 그곳에 정치학과 교수로 있는 한국인 정광호교수에게 그곳 학생들의 질문이 쏟어져
나와서 정광호교수가 땀깨나 흘렸다고 한다.(조선일보 A3 참조)
질문이 없는 우리나라 대학강의실 풍경과는 무척 대조적인 풍경이다.
"한국의 좌파는 어떤 사람들인가요?"하는 질문에 정광호교수는 유럽의 진보적 좌파와는 다르다
反美自主계열이 다수다."라고 답변했다는데 이런 답변에 학생이 납득한다는 건 무리다.
左派면 左派지 진보적 좌파는 또 뭐냐? 그리고 反美라면서 自主는 또 뭐냐?
"모두들 자기 돈으로 왔느냐?"
"한국대학은 요즘 방학이냐?"
"구호외치며 노래부르는 게 신기했다."등등 많은 소감과 질의가 있었던 모양이나
유럽학생들에게 한국좌파를 좌파라는 개념으로 설명해주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좌파 = 빨갱이 = 적화통일세력)의 등식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이런 용어오용은
언론과 얼치기먹물들이 용어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임의로 마구 사용하다 생긴
결과로 이제는 좀처럼 바로 잡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완고하게 자리 잡았다.
정치가 있는 곳이라면 左派와 右派는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도 있다.
언젠가 어느 친구가 미국의 힐러리가 미국에선 左派로 분류된다는 나의 글에 미국에
무슨 左派가 있느냐며 한심하다는 투로 댓글을 달아놓은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이 친구는
신문기사를 꼼꼼이 읽지도 않는 것으로 보인다. 어제 신문에도 엘 고어는 힐러리보다도 더
左派라는 記事가 나왔었는데.
미국에도 클린튼, 힐러리, 엘 고어가 左派고 부시가 右派로 분류된다.
다만 미국에선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책노선에 큰 차이가 없기때문에 굳이 좌파니 우파니 하고
구분하지 않을 뿐이지 정치가 있는 곳이면 좌파 우파는 어디든 있고 또 이런 구분은 정책노선에
따라 구분할 뿐 서로 派가 다르다고 적대적으로 대하지도 않고 필요하면 서로 연합하거나
절충하기도 한다.(유럽에서 그렇다)
用語사용에서 늘 궁금했던 것은 그러면 공산국가에서는 좌우파를 어떻게 구분하는 것일까하는
점이었는데 마침 어제 조선일보에서 비교적 잘 설명해줘서 반가운 마음으로 스크랩해 두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공산국가에서는 정통 마르크스주의를 고수하는 세력이 左派고 개혁 개방을
주장하고 이끌어온 현재의 중국지도부가 右派로 분류된다고 한다.
지금 중국에선 개인의 사유재산허용(물권법)의 범위를 놓고 사유재산의 자유를 확대하고 法으로
보장해주자는 세력이 "진보우파"요 물권법은 자본주의의 법률을 베낀 것이라며 반대하는 세력이
"보수좌파"라고 하니 용어사용에서 개념이 확실한 사람이 아니라면 헷갈리기 십상이다.
지금 중국에선 진보우파에 밀려 구석에 몰려있던 정통 마르크스주의자들 즉 보수좌익이 이번
물권법문제로 진보우파를 향해 맹공을 가해 논쟁이 뜨거운 모양이다.
그러나 좌파든 우파든 체제안에서 존재하는 것이지 자기 조국을 부정하고 뒤엎을려 획책한다면
이것은 역적 반란행위이지 左右의 이념으로 설명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태극기를 훼손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며 主敵과 내통해서 조국을 붕괴할려는 세력은
진보도 아니요 좌파도 아닌 역적 반란세력일 뿐이다.
어제 盧씨가 "좌파 新자유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해서 이건 또 무슨 소릴까해서 잠시 멍했었는데
아직도 무슨 소린지는 잘 모르겠다.
마치 김대중이가 북한에 대해선 "포괄적 상호주의"를 적용한다고 했을 때처럼 헷갈린다.
자유주의라는 말도 모호해서 개념을 정립하기 어려운데 新자유주의는 또 뭐며 이게 어떻게
좌파와 결합할 수 있는건지 정말 헷갈린다.
盧씨는 무슨 말인지 알고 떠벌이는 것일까?
아마도 그 아랫것 먹물 하나가 유식한 척 하고 씨부린 걸 盧씨도 흉내내어본 게 아닌가 생각한다.
최근엔 어느 대학교수가 "공통체 자유주의"라는 말을 창안해서 열심히 떠들어대고 있던데
이건 또 무슨 소린지......
용어란 무슨 뜻인지 처음에는 익숙지 않아도 반복해서 계속 들려주면 자기 나름대로 개념을
만들어 이해하게 되는데 빨갱이들이 이런 점에선 매우 앞서 있고 또 그래서 오늘 이만큼의
빨갱이세상을 만드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역사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활기찬 60~70년대를 "암울한 군사독재시절"이라고 줄기차게
반복해서 주입하면 대중은 자기도 모르게 60~70년대를 언급할 땐 "암울한 군사독재시절"이라고
말하게 되고 있지도 않았던 학살과 살인이 마구 자행된 60~70년대라고 자기 머리속에 각인하게
되는 것이다.
박정희가 저녁마다 나이 어린 계집을 끼고 놀았다고 여기 저기서 10년 넘게 동시에 반복해서
틀어주면 자기도 모르게 영화속의 장면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또 그것을 분명히 과거에 있었던
역사적 사실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60 넘은 노인네가 변강쇠였나?
그 많았다는 女子중에서 한명이라도 "내가 억울하게 朴정희에게 정조와 인권을 유린당했다."고
고백하면 이 정권에 의해 영웅대접을 받고 팔자를 고칠텐데 왜 아무도 나서는 여자가 없을까?
프라자호텔앞을 지나는 걸 보고서 프라자호텔에서 남자와 같이나와 BMW타고 나가는 걸 봤다고
여기 저기서 떠벌여대면 멀쩡한 여배우 하나 매장시키는 건 일도 아니다.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장면을 취재하던 우리나라 기자들이 북측의 "납북자","국군포로","나포"
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화면송출을 막고 취재를 제한하다 결국 우리 기자들이 철수하기로
한 모양이던데 모처럼 우리 젊은 기자들이 현명하게 결정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은 마음이다
이렇게 빨갱이들은 용어에 매우 민감하고 또 용의주도하게 용어를 개발해서 유포하는데
태극기세력들은 이런 점에서 너무 무감각하고 생각없이 저놈들이 만들은 용어를 따라 사용하고
있으니 한심스러울 때가 많다.
가장 단적인 예가 자칭 진보세력이라는 놈들이 민족주의자로 행세하는 점이다.
민족주의자= 보수세력은 공식인데 이놈의 나라에선 자칭 진보를 표방하는 놈들이 민족주의자
행세를 하고 보수라는 사람들은 反민족주의자로 매도당하고 있다.
용어를 생각없이 따라 사용하다보면 빨갱이들과의 말싸움엔 백전백패다.
60~70년대가 암울한 군사독재시절이면 지금의 북한은 어떤 시절이며 지금의 대한민국은
어떤 시절인가?
보수, 진보라는 말도 제각각 제 입맛대로 사용하는 마당에 신보수, 개혁적보수, 합리적 보수,
중도보수, 등등 보수라는 말에 무슨 놈의 수식어가 요란하게 달려있는지 이해가 안 되는데
왜 진보에는 신진보, 합리적 진보, 개혁적 진보, 중도진보라는 말은 없는지 의아해진다.
먹물들이 제 꼴리는대로 씨부려대는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밥먹고 사는 길도 가지가지고
저렇게 편하게 씨부리고도 먹물대접받고 사는 부류도 있구나 싶어 쓴웃음이 날 때도 많다.
이 위기의 시국에 무슨 말을 그리도 복잡하게 정신없이 만들어내는 지 모를 일이다.
태극기냐, 반도기냐, 인공기냐? 셋중에서 어느 게 너의 나라 국기냐? 하고 물어보면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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