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에 반대한 노인이라며 “노인 복지 전면 폐지”, “지하철과 버스에서 노인에게 자리 양보 안하기 운동” 같은 것을 펼치는 모양이다.

세대갈등이라며 노인에 대한 복지혜택과 도덕적 배려를 전부 없애자는 식으로 건국ㆍ재건ㆍ산업세대를 모독하는 파렴치한 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 성공회대 외래교수 한술 더 떠 갈등을 아예 전쟁양상으로 몰아가려 하고 있다.

그러나, 그래프가 아닌 지도에서 한번 눈을 돌려봐라. 문재인의 우세로 나타난 곳이 어디인지!

세대갈등? 60~70년대에도 노인공경 하지 않는다고 말세란 소리가 많았다.

그래서 난 태어나서부터 말세였고, 죽을 때까지 말세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건 내 후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쨌든 세대갈등은 태고적부터 원초적인 일이지 결코 지금에 국한된 일이 아니다.

그럼, 좌익들이 말하는 군부독재시대에는 젊은이들의 투표율이 높았다고 보는가? 아니다.

그 당시 좌익성향의 젊은이들은 투표율이 높았는지 모르나 우익성향의 젊은이는 “지금도 투표하십니까?”식으로 세상일 초월한 것처럼 놀며 현실을 외면하고 투표장에 안 갔다.

지금도 매 한가지다.

그 당시의 젊은이가 이번에 투표율이 높았다던 지금의 50대요, 젊은이들의 투표율은 언제나 50대보다 낮았다.

그 당시 젊었을 때 투표장 안 가던 우파성향의 젊은이가 이번에 늙어서 투표장에 간 것에 불과하므로 투표율이 적정선 이상 높아지면 오히려 우파에게 유리한 것이다.

또한 어느 시대를 불문하고 투표장에 나가지 않은 젊은이는 우파성향이므로, 청년투표율도 적정선 이상 높아지면 오히려 우파표이지 절대 좌파표가 아니라는 것이다.

필자는 예전에 좌익의 최대득표율을 심심풀이로 계산한 적이 있었다.

호남출신 20% + 비호남 80% 중의 20%인 비호남 좌익 16% = 36%

그런데, 이번에 문재인이 득표한 것을 보면, 투표참가율 75.8% x 득표율 48% = 36.4%다.

어떤가. 더 이상 좌익 후보에게 나올 표가 없다는 것이다.

반면, 박근혜는 51.6%의 득표율에다 투표참가율 75.8%를 곱하면 39.1%를 득표한 것이 되는데,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24.2%의 사람들이 결코 문재인 찍을 사람이 아니라고 보면, 실제로는 박근혜의 최대득표 가능선은 64%까지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고 본다.

얍삽한 좌익들은 박근혜에겐 득표율 51.6%를 표현하지 않고 사사오입을 살짝 왜곡하여 득표수를 39.1%가 아닌 38%라고 우기고, 좌파포용을 주장하는 얼치기 우파들은 문재인의 36%득표수는 놔두고 득표율 48%만 자꾸 부각시켜 자꾸 표현하며 포용하자며 겁을 먹는 소리를 하고 있다.

그런데, 만일 지역구도가 없다면, 문재인의 득표수의 최대치가 얼마라고 보는가? 20%다. 20%!

결국 문재인은 지역구도로 뻥튀기된 방석 위에서 비호남 좌익표를 있는 데로 전부 다 긁어모은 거란 말이다.

반면에 투표율 100%라면 박근혜는 지역구도가 있더라도 64%나 끌어올 수 있었고, 지역구도가 없다면 80%까지도 끌어올 수 있었음에도, 과거에 이명박 정부와 워낙 대립을 보이고 우파와 국가정체성을 모멸한 탓에 이번에 75.*%의 투표율에서 51.6% 밖에 득표하지 못한 거란 말이다.

세대갈등? 

그걸로 노인복지 어쩌고 저쩌고 하며 곱게 자란 것들이 가짜 야성을 부린다고라?

이 바보들아. 지역갈등이다.

지역갈등 없었으면 너네는 득표율은 20%였고, 투표율 75.8%에 적용하면 득표수는 기껏 15.2%였단 말이다.

노인복지 전면 철폐하자면, 그래 청년복지도 전면 철폐하고, 투표권은 세금 내는 자에게만 주는 것은 어떤가?

꽤 괜찮을 것 같군.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