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선 ‘2015 미스 유니버스’ 시상식이 열렸는데 우승과 준우승을 바꿔 불러 혼란이 야기됐다. 

콜롬비아 미인은 우승이라는 호명을 받고 눈물까지 흘렸는데 사회자가 필리핀 미녀를 우승자로 정정하여 필리핀 미녀는 어리둥절하며 금관을 썼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015 미스 유니버스 대회 진행을 맡은 코미디언 스티브 하비는 우승자와 준우승자를 바꿔 부르는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하비는 준우승자인 미스 콜롬비아 아리아드나 구티에레스를 우승자로 불렀는데요. 사실 우승자는 2위로 호명된 미스 필리핀의 피아 알론소 워츠바흐였습니다.

하비는 구티에레스를 축하하던 도중 갑자기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멈칫했습니다. 그는 이어 카메라에 평가 결과가 담긴 종이를 들이대며 “이건 내 실수였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구티에레스가 잠시나마 썼던 왕관은 워츠바흐에게 다시 돌아갔는데요. 이 장면에서 구티에레스는 울음을 터트릴 듯한 표정을 짓고, 워츠바흐도 어리둥절한 모습입니다.

한편 네티즌들은 하비가 “있어서는 안 되는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그를 비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