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는 변질되고 있다.
이명박정부 타도, 이명박 탄핵을 외치면 애국자가 되고
이명박 정부를 조금이라도 두둔하거나
조금이라도 소고기 수입 찬성의 기미를 보이면
여지없이 매국노로 몰리거나, 딴나라당의 알바 내지는
조중동에 세뇌된 무지한 사람으로 낙인되어 네티즌의 뭇매를 맞아야 한다.
촛불을 들었건 들지 않았건,
이명박 정부 탄핵을 외치건 여전히 신뢰를 보내건,
이쪽 이든 저쪽이든 대한민국 국민으로
나라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은 매한가지 아닌가.
단지 생각이 다를 뿐인데,
이편 사람들은 말하길 이편에 서지 않으면 넌 매국자이고,
저편 사람들은 말하길 나와 같은 편에 서지 않으면 빨갱이라 말하는
서로가 적이 되어 나라가 분열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 빠져들고 있다.
정부의 실책에 대하여 순수한 마음으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모였던 국민들이 정부탄핵을 외치고 있다니..
이명박대통령을 탄핵시켜야 속이 시원하겠다는 듯이 보인다.
그러면 나라가 잘 돌아갈 것이라 확신하는가.
그런 확신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
설령 이명박대통령을 탄핵시킬 수 있다고 치자.
그렇다면 그 후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초기 촛불집회로 모여진 국민들의 순수한 마음과 국민들의 힘을
반정부, 반미로 이끌어가려는 움직임을 느끼고 있는건
비단 나 뿐일까.
처음 시작의 촛불집회는 찬성했지만,
변질되어가는 촛불집회는 반대한다.
촛불로 나라를 밝히는데 써야지,
나라를 태워 재로 만들까 염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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