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은 많은 친척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역대 어느 정권보다도 친인척이 권력에 관여할 조건을 많이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朴대통령은 친인척의 관여가 초래하는 병폐를 절실하게 깨닫고 있었다.
혈연정치의 폐해를 남달리 인식하고 있던 朴대통령은 5.16 집권 직후부터 자기 친족들의 정치관여를 철저히 봉쇄했다. 민정 이양 당시 대통령에 당선된 후 朴대통령은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인간은 스스로 자기가 지닌 실력으로 자립해야 하며 분수를 지킬 줄 알아야 한다. 대통령이란 직위가 나 개인은 물론 가족이나 집안의 어느 누구에게도 결코 이용될 수 없는 것이다.'
이같은 생각은 朴대통령의 생활신조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朴대통령은 한때 친척들로부터 적지 않은 원망을 듣기도 했고, 너무 야박스럽다고 감정까지 사는 일도 더러 있었다.
朴대통령은 그가 집권하고 있는 동안, 자격 유무에 관계없이 친인척이 정부고위관리로 들어가거나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것을 극력봉쇄했다. 정치참여뿐만 아니라 이권개입 등에 관해 항시 단속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그럴 가능성을 미리 막기 위해 친족의 서울 거주마저 봉쇄하려 했고, 친척들이 청와대를 방문하는 일을 철저히 금지시켰다.
청와대 안에는 친척들과 그밖의 동창관계 등을 관장하는 특별 비서를 따로 두었다.
그는 대통령(군정 동안에는 최고회의 의장)의 특명을 받아 朴대통령과 친척들 그리고 학교 동창생들간의 관계를 조정하는 임무를 맡았다. 혈연관계와 동창관계로부터 최고 통치자를 무리 없이 격리시켜, 있을지도 모를 말썽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이었다.
朴대통령은 5남2녀,7남매의 막내였다. 형제들 어느 누구도 朴대통령 집권동안 이렇다 할 덕을 본 사람은 없었다.
맏형 박동희씨는 마지막까지 고향땅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그는 순박하며 부지런한 전형적인 한국 농부의 한 사람이었다. 동생이 5.16으로 정권을 잡았을 때 나이 66세였던 박동희씨는 '대통령은 내 동생이지 내가 아니다. 그럴수록 형인 나 자신은 근신하는 것이 동생을 돕는 일'이라며 고향땅을 지키다 朴대통령 재임중인 1972년 그곳에서 사망했다.
생전의 박동희씨는 아우의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않았었다. 서울 나들이도 거의 한 적이 없었다. 고집스러울 정도로 철저했던 이같은 태도는 박씨 자신의 곧은 성격 때문이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朴대통령의 친족들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당부 때문이기도 했다.
朴대통령에게는 두 사람의 누님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일찍 출가하여 시골에 살았는데 그중 한 누님이 동생 집권 후 시골 농사일을 청산하고 서울로 이사왔다. 어렸을 때부터 형제 가운데 특별히 친했던 이 누님의 상경에 대해 朴대통령은 몹시 못마땅하게 여겼다.
우려했던 대로 대통령의 누님이라고 하여 뭔가 한 자리, 혹은 한 건을 노린 청탁꾼들이 모여들었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朴대통령이 하루는 권상하 비서를 누님댁에 보내 서울에 있지말고 시골에 내려가라고 권유한 적이 있었다. 그때 누님의 대답이 그럴 듯 했다.
'대한민국 헌법에는 거주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데, 그래 대통령의 누님은 서울에서 살 자유도 없느냐'
朴대통령은 친척들의 이권개입은 결코 용서치 않았으나 경제적으로 지나치게 곤궁한 친족에게는 최소한도의 생활이 되게끔 비서실을 통하여 도움을 베풀었다. 연탄을 보내기도 하고 자녀들의 학자금을 마련해 주기도 했다. 朴대통령의 기본적인 생각은 '대통령의 친척으로 지나치게 곤궁하게 지내는 것은 바라지 않으나 축재는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월간 조선 '한국의 대통령'에서 발췌>
저는 대통령의 형제가 많은 줄 이글을 읽고나서 알았어요.아마 님들도 그러시겠죠? 그만큼 친인척을 멀리하셨다는 증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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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그럴까 !
세상 열받는다 !
이리 저리 눈치 보는 기회주의자 같은 놈들,
권력이 무서워 눈치 보는 놈들 !
싹 썰어 버렸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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